美 재외투표등록 5만여명 투표 시작
- HOON HO CHO
- May 20
- 2 min read
<앵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0일 미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사전에 등록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보도에 성영화 기자입니다.

미주 지역 재외국민 투표는 주미대사관이 있는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호놀룰루, 휴스턴, 필라델피아, 댈러스 등 총 37개 투표소에서 오는 25일까지 엿새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에 등록한 미국내영주권자와 일시 체류자 등 재외선거 유권자는 5만1885명이다.
이는 해외국가 중에서는 지난 일본(3만8600명), 중국(2만5154명)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다.
지난 20대 대선 미국 등록유권자 5만3073명보다는 2.2% 소폭 줄었지만,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시 소재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주미국대사관 재외투표소에는 오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준비 기간이 짧았더만큼, 선관위는 투표 및 개표 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날 투표소에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참관인이 각 1명씩 자리해 재외 국민 투표를 지켜봤다.
선관위는 참관인 입회하에 매일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을 개봉해 투표인 수와 투표수를 대조하고, 투표용지를 별도 금고에 보관한다.
재외국민 투표가 종료되는 25일에는 투표용지를 모은 뒤 밀봉된 외교행낭을 통해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이송한 뒤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개봉한다. 이후 등기 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오는 6월 3일 한국 대선 투표가 끝나는 대로 함께 개표한다.
조현동 주미대사도 이날 오전 부인과 함께 이곳을 찾아 투표했다.
조 대사는 "투표는 국민의 권리 행사이며, 우리 재외 교포들의 의견이 정부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등록 재외 유권자는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서트: 조현동 주미대사]
대선 이후 한미 관계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외교·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의 국가이익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외교 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이러한 한미동맹 관계가 굳건히 유지되고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그렇게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서트: 조현동 주미대사]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21대 대선에는 전체적으로 25만8524명의 재외유권자가 등록했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보다 14.2% 증가하고, 19대 대선과 비교하면 12.3% 감소한 수치다.
K 라디오 성영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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