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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후보 맘다니, 협박·논란 속 돌풍


<앵커> 뉴욕시장 본선거 유세전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를 상태로 협박 전화를 수차례 건 텍사스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최근 찰리 커크 피격사건 이후 정치 인사들을 향한 증오범죄 경계수준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진 체포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맘다니에 대한 공식 지지가 잇따르며 찬반 공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입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 미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를 저렴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건, 자칭 민주사회주의자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가 수차례 협박 전화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뉴욕시경(NYPD)은 FBI 및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해 텍사스주 플라노에 거주하는 44세 남성, 제레미 피스텔 Jeremy Fistel 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 피스텔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마므다니 후보와 그의 가족을 겨냥한 전화 및 이메일 위협을 반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소장에는 그가 맘다니 후보에게 “우간다로 돌아가라” “누군가 당신의 머리에 총을 쏠 것” 등의 폭력적 메시지를 보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검찰은 피스텔이 처음 메시지를 남긴 날짜를 6월 18일로 확인했으며, 이후 수주에 걸쳐, 이메일과 음성 메시지를 통해 후보와 가족에게 극단적 폭력과 죽음을 기원하는 내용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메시지에서는 “당신과 가족이 고통스럽게 죽기를 바란다”는 협박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피스텔은 발신자 번호를 숨긴 채 연락을 시도했으나, 수사 끝에 휴대전화 및 이메일 계정을 통해 범행 사실이 확인됐고, 지난주 체포된 후 17일 뉴욕시 퀸즈로 송환됐습니다. 주요 혐의가 인정될 경우 피스텔은 최대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찰리 커크 피격 사망 이후, 정치인과 유명 인사에 대한 경계 수준이 높아진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NYPD는 최근 내부 경보를 통해 ‘단독 행위자(lone actor)’가 활동할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최근 뉴욕시장 선거에서 급부상하며 뉴욕 뿐 아니라 워싱턴 정가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마리스트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 커티스 슬리와, 에릭 아담스 현 시장과의 4자 구도에서 맘다니는, 쿠오모를 21%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편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쿠오모 전 주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격차가 10%포인트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지난주말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맘다니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뉴욕 주지사가 ‘작은 공산주의자’ 맘다니를 지지한 것은 충격적이며 뉴욕시에 나쁜 일”이라고 비판한 뒤, 연방 자금 지원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쿠오모 역시 호컬 주지사가 스스로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호컬 주지사는 그런 비판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난 그 누구보다 투명하게 입장을 밝혔고, 연방정부가 뉴욕시장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서트>


한편, 맘다니 후보는 뉴욕타임스와의 최근 인터뷰를 통해 뉴욕시장으로 당선된다면, “국제법을 준수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뉴욕에 입국할 경우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선 “가자지구에서의 전쟁범죄 책임자”라며 NYPD를 동원해 공항에서 체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국제형사재판소(ICC) 회원국이 아닌 상황에서 이런 주장은 비현실적이며, 연방정부와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제럴드 내들러 연방 하원의원은 17일, 맘다니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 같은 발언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들러 의원은 하원 법사위 민주당 간사로, 유대계 민주당 의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힙니다. 내들러 의원은 “시장에게는 그런 체포 권한이 없으며, 맘다니는 이런 주장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내들러>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맘다니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치근 맘다니 후보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혀 향후 지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인서트: 척슈머 >


맘다니 후보는 인도계 무슬림 출신으로,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시각을 꾸준히 보여왔습니다. 유대계 유권자와 단체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유대계 유권자의 약 30%가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쿠오모 전 주지사는 이스라엘의 강력한 지지자로, 과거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ICC 체포영장 발부 당시 자발적으로 변호인단에 합류한 바 있습니다.


격화되는 뉴욕시장 선거전 속에서, 맘다니 후보의 발언과 정책이 향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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