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10월은 '증오범죄 인식의 달'

<앵커> 10월은 뉴욕시 ‘증오 범죄 인식의 달(Hate Crimes Awareness Month)’입니다. 뉴욕시는 시민들에게 증오 범죄의 영향을 돌아보고,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실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에 뉴욕시 증오 범죄 예방 사무소는 타 민족 커뮤니티 미디어와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타 민족 커뮤니티와 대화를 확대해, 증오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뉴욕시 증오 범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 이하예 기자가 참석했습니다.

뉴욕시는 지난 1년간 증오 범죄가 21%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단순한 인식 제고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청소년 교육과 피해자들의 신고를 촉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자 람자탄, 뉴욕시 증오범죄 예방 사무실 집행이사는 작년 무슬림 증오범죄가 전체 증오범죄의 7%로 기록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야 집계에 잡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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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증오 범죄 예방 사무소(OPHC)는 9일 타민족 커뮤니티 언론사를 초청해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증오 범죄를 예방하고, 발생하기 전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로 무슬림, 유대교 등 종교에서 비롯된 증오, 또는 문화·인종을 이유로 증오하는 범죄를 없애기 위해, 각 종교 지도자와, 민족 지도자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뉴욕시 5개 자치구를 대표하는 유대교, 이슬람, 기독교, 아시아계, LGBTQ+ 등 다양한 공동체 지도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갈등과 증오를 촉발하는 요소를 없앨 수 있는 방식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를 통해 각 공동체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민 수천 명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두 번째 전략은 지역 커뮤니티와의 대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뉴욕시는 지하철 7라인 노선을 따라 역사적으로 소외된 지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7회에 걸친 대화 세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NYC Youth Moving Forward Against Hate, HeArtWork Against Hate 미술 공모전, Youth Ambassador Leadership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청소년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증오 범죄와 편견의 정의, 대응 요령, 가해 시 결과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OPHC 조사 결과, 참가한 학생 중 관련 내용을 잘 알게 되었다고 답한 비율이 최대 32% 증가했으며, 대응 요령과 결과 인지율도 각각 18% 늘었습니다.

뉴욕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강조했습니다. 목격한 증오 범죄를 외면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고, 주변 이웃과 연대하며, 증오 범죄를 경험하거나 목격했을 경우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써서 제출하는 시간에 저는 만약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됐거나, 이를 목격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게 가장 좋은지를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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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자 람자탄, 뉴욕시 증오범죄 예방 사무실 집행이사는, 이를 목격할 경우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녹음을 하거나 녹화를 해서 증거를 남기고, 바로 뉴욕시경에 신고하는 것이 좋아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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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내 증오 범죄 신고 건수는 2019년 422건, 2020년 팬데믹으로 264건으로 줄었다가 2023년에는 667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시는 이번 증오 범죄 인식의 달을 맞아 시민들에게 단순한 인식을 넘어 적극적 행동을 취할 것을 요청하며, 모두가 참여해 안전하고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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