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식품지원 '비상사태’ 선포
- K - RADIO

- Oct 30
- 2 min read
<앵커> 뉴욕주가 연방 셧다운에 따른 식품보조프로그램 SNAP 중단 위기 속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캐시호컬 뉴욕주지사는 워싱턴DC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싸움으로 저소득층 가정이 식량난에 처할 수 있다며 긴급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10월부터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공무원 급여지급이 중단될 뿐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식품품 보조 프로그램, 이른바 SNAP 지급이 오는 11월 1일부터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에 뉴욕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인한 식품보조 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재 미 전역에서 전체인구 8명 중 1명 꼴인, 약 4,200만 명이 SNAP 식품보조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 중에는 어린이 1,600만 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약 300만 명의 뉴욕 주민들에게 식품품 보조 프로그램을 끊으며, 전례 없는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워싱턴 공화당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주정부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뉴욕주는 긴급 식품 지원을 위해 6,500만 달러의 주 예산을 추가로 투입키로 했으며, 이는 4,000만 끼 식사에 해당하는 지원 규모입니다. 또한 주립대 자원봉사단인 ‘Empire State Service Corps’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각 지역 푸드뱅크와 급식소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SNAP 지급이 중단되는 경우, 전례가 없는 일로 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 사태는 추수감사절을 불과 몇 주 앞두고 벌어져, 저소득층의 먹거리 걱정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뉴저지주도 주민들에게 SNAP 카드 잔액을 확인하고, 지역 푸드뱅크를 통한 긴급 지원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뉴저지 패세익카운티, 포트리 등 각 지방정부는 비상 식량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식당은 SNAP 수혜자와 연방 공무원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저소득층 식품난 해결을 위해 지원하고있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시티 하베스트(City Harvest), 푸드뱅크 뉴욕시(Food Bank for New York City),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 등 주요 단체들이 무료 배급소를 확대 운영 중입니다. 도어대시(DoorDash)와 같은 민간기업도 SNAP 수혜자들에게 배송료를 면제하고 긴급 식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협력에 나섰습니다.
피딩 아메리카 CEO, 클레어 바비노-폰테노는 “SNAP이 중단되면 그 파급력은 재앙수준”이라며 “기부와 자원봉사로 지역사회가 서로를 지탱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현재 뉴욕주를 포함해 24개 주는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SNAP 긴급 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공동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K-RADIO의 기사와 사진, 영상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오늘의 키워드] 셧다운 종료 임박](https://static.wixstatic.com/media/9839d2_34de20ba39a141e889e81930240ae49b~mv2.png/v1/fill/w_980,h_653,al_c,q_90,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9839d2_34de20ba39a141e889e81930240ae49b~mv2.pn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