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민주당 의원들, 연방정부 셧다운 규탄…“건강보험 위기 초래”
- K - RADIO

- Oc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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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시민들의 건강보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뉴욕의 민주당 지도부는 시청 앞에 모여 셧다운을 조속히 끝내고, 건강보험 세금 지원을 복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5일, 뉴욕 시청 앞에서는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수십만 명의 뉴욕 시민이 건강보험을 잃고, 수백만 명의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니디아 벨라스케스, 그레이스 맹, 그레고리 믹스, 이베트 클라크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제프리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미 국민의 의료를 계속 훼손하는 당파적 공화당 지출 법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초래한 이 의료 위기는 전례 없고, 용서할 수 없으며, 미국답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서트>
이번 셧다운의 핵심 쟁점은 오바마케어 세금지원 종료 여부입니다.
이 지원이 중단되면 많은 뉴욕 주민의 보험료가 연 3천 달러 이상 오를 수 있습니다.
이날 세 번째 순서로 발언에 나선 믹스 의원은 “내 지역구의 1만3천 명이 최대 44%의 인상 부담을 겪을 것”이라며 “이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타격을 받는 것은 중산층”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공화당은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에게 건강보험을 주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클라크 의원은 “불법체류자는 세금 공제나 메디케이드 같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미국법상 불법 이민자는 연방정부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자의 보험 접근을 더욱 제한해 왔습니다.
지난 10월부터는 병원이 불법 이민자를 치료해도 연방정부로부터 비용 보전을 받을 수 없습니다.
뉴욕주는 합법적 체류 신분자에게 일부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해왔지만, 이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 티스 버크마이어는 건강보험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건강보험은 단지 돈을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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