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물류창고, 대규모 이민 단속, 29명 체포
- Aug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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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저지 에디슨 물류창고에서 대규모 이민단속이 이뤄지면서 현장은 공포와 혼란에 빠졌습니다. 현장에서는 29명이 체포됐으며, 체포된 이들의 가족은 현장에서 울부짖으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22세인, 카탈리나 로하스는 약혼식을 마치고 결혼식 준비에 부풀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로하스가 약혼식을 한 지 하루만에, 행복한 꿈은 산산조각났습니다. 약혼식을 치른 다음날, 약혼자가 뉴저지 에디슨 물류창고에서 근무하던 중, 연방 이민당국의 단속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카탈리나의 약혼자는 온두라스 출신으로, 물류 창고에서 근무 하다 체포돼, ICE 구금시설인 뉴저지 엘리자베스로 이송됐으며 현재 추방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카탈리나는 “자신의 약혼자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희생해서 노력하는 사람이고, 절대 범죄에 연루된 사람이 아니라"며 그가 훔친 유일한 건 자신의 마음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약혼자와 연락이 끊긴 상태로, 현재 변호사와 그의 보석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간, 서류미비 불법 이민자 100만명을 추방할 것이라고 약속한 후, 대대적인 강경 이민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뉴저지 에디슨에 위치한 한 물류창고에 연방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이 들이닥쳐 직원 29명을 체포했습니다. 해당 창고는, 외국산 물품을 미국으로 들여온 후 최대 5년간 관세를 내지 않고 보관할 수 있는 물류창고로, 동북부 전역에 물류를 배송하는 핵심 시설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관국경보호국(CBP) 측은 이번 단속이 세관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불시 단속이었다고 밝혔지만, 단속 대상자 중 상당수가 에콰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페루 등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이민 단속의 일환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단속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뉴저지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이민 단속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단속에 참여한 연방 요원들은 창고 정문과 탈출구를 동시에 장악해 직원들의 출입을 차단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수 시간 동안 창고 지붕 구조물 아래 숨어 있기도 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는 세관국경보호국(CBP) 단속 소식을 접한 근로자의 가족들이 몰려들어 사랑하는 이의 행방을 찾으며 울부짖었습니다. 이민자 옹호단체들은 이날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단속을 시작하며, 현장이 혼란과 불안에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몇몇 가족들은 신분 서류를 가지고 나와 체포를 만류했지만, 당국은 현장에서 체포한 근로자들을 어디로 이송하는지 조차 알려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여성은 남편을 찾기 위해 어린 자녀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긴 채 현장을 찾았지만, 남편이 핸드폰 전화와 문자 모두 연락이 끊겼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민자 긴급지원 단체인 DIRE 소속, 코디네이터, 엘렌 위트는 “현장에서 한 어린 소녀가 아버지가 체포된 소식을 듣고 오열하는 모습을 봤다”며 체포된 근로자들의 가족은 절박한 심정으로 울부짖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단속은 수 시간 동안 이어졌고,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증명한 일부 근로자는 노란색 팔찌를 찬 상태로, 석방됐으나, 나머지 근로자들은 차량에 실려 ICE 구금시설로 이송됐습니다.
이민자 권익 단체들은 “이번 단속은 세관 단속이라는 명분 하에 진행된, 명백한 이민자 타깃 작전이라며,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사실상 ICE의 대리 역할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국토안보부에는 산하기관으로 이민국과 이민세관단속국, 연방경비대 뿐 아니라, 세관국경보호국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민 옹호 단체들은 이번 단속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리한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과 긴밀히 연관돼 있으며, 뉴저지 지역 이민자 커뮤니티에 심각한 불안과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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