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결제 카드 없다는 이유로 탑승권 거부 논란
- K - RADIO

- Sep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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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애틀에 거주하는 한 여행객이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려다 델타항공 측으로부터 탑승권 발급을 거부당했습니다. 항공권 결제에 사용한 신용카드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시애틀에서 출발해 런던을 다녀온 여행객 부부가 귀국길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 사용한 신용카드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탑승권 발급이 거부된 겁니다.
해당 부부는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 모든 신분증을 제시했지만, 델타항공 측은 “보안 규정상, 결제에 사용된 카드를 확인해야 한다”며 발권을 거절했습니다. 안내에 따르면 해결책은 △새로운 편도 항공권 약 6천 달러를 구매하거나 △자택에 있는 카드를 누군가 직접 가져다주거나 △카드 사진을 받아 확인하는 방법뿐이었습니다.
결국 승객은 시애틀의 이웃에게 연락해 자택 경보기를 해제한 뒤 카드를 찾아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해 가까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부부는 “항공권 예약이나 출국 당시 이런 절차에 대해 전혀 안내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수석 애널리스트 테드 로스먼은 “신용카드 사기 방지는 은행과 카드사 책임이지 항공사가 떠안을 부분은 아니라며 탑승객은 이미 카드사 보호를 받고 있어 항공사 절차가 실질적인 안전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경제자유프로젝트의 항공정책 전문가 윌리엄 맥기 역시 “여권과 운전면허증을 확인하고도 카드를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승객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최소한 사전에 명확히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델타항공은 카드 확인 절차가 “신용·체크카드 사기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만 설명했으며, 어떤 공항에서 어떤 경우에 적용되는지, 언제 시행된 정책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 RADIO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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