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필라델피아 역사탐방 성황리 개최

HOON HO CHO
May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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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주 한인 이민사 및 독립운동 역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역사 유적지인 필라델피아 소재 서재필기념관과 리틀극장을 방문하는 역사탐방에 워싱턴지역 한인동포 51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일 성황리 진행됐습니다. 조훈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독립 역사의 중심지이자 한인 이민사 및 미국 내 대한민국 독립 운동 역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필라델피아를 방문하는 역사탐방이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난 3일 토요일 51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 진행됐습니다.

이번 필라델피아 역사탐방은 버지니아한인회,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서재필기념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국가유산청의 후원으로 이뤄졌습니다.

3일 오전 8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한인커뮤니티센터에 모인 참가자들은 필라델피아 지역 이민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지역과 독립운동사적지인 서재필 기념관과 리틀 극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서재필 기념관은 서재필 박사가 1925년부터 1951년까지 실제 거주했던 곳이며, 리틀극장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던 당시 미주 한인들이 함께 모여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기 위해 최초 집결한 곳입니다.

이날 필라델피아 역사탐방에 함께 참가한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 회장은 미주 한인 이민사에 큰 영향력을 끼친 서재필 박사의 기념관과 미주 한인 독립 운동사에 중요한 리틀 극장을 워싱턴지역 한인동포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어 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하며, 이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다음세대에게 미주 한인의 역사를 더 잘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정수 서재필 기념재단 회장은 워싱턴지역 한인동포들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인사하며, 역사 탐방을 통해 자랑스러운 미주 한인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에 더 성장 발전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이번 역사탐방에 자녀들과 함께 참가한 한 한인동포는 평소 아이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었는데, 이번 역사 탐방을 통해 역사적 장소를 함께 찾아가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번 행사를 마련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습니다.

역사 탐방 프로그램은 2023년에 처음 워싱턴지역 거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시작되어 봄, 가을 두차례에 걸쳐 매년 실시되고 있습니다. 참가비 없이 역사 유적지 방문에 관심을 갖고 있는 누구나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편 버지니아한인회는 워싱턴DC에 위치한 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매월 1회 실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703-338-3590 버지니아한인회로 하면 됩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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