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 별세
- HOON HO CHO
- May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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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한파 유명한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이 21일 오전 향년 75세로 별세했습니다. 이에 조현동 주미대사는 한국의 진정한 친구인 제리 코널리 의원의 별세에 매우 슬프다고 전하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협력에 대한 그의 유산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훈호 기자가 전합니다.

미 민주당 소속 버지니아주 제 11선거구를 대표하고 미 연방의회 지한파 모임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이 21일 오전 향년 75세로 별세했습니다.
코널리 의원은 워싱턴DC 인근 페어팩스 카운티 소재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가족들을 밝혔습니다.
코널리 의원은 1995년부터 페어팩스 카운티 감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의장을 역임했고, 2009년부터 연방 하원 의회에 입성한 뒤 9선에 성공한 베테랑 정치인으로 연방 공무원 권익보호, 정부 IT현대화, 그리고 북버지니아 지역을 기술 중심지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는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으로 2013부터 2025년까지 외교위원회 산하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또한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페어팩스 카운티를 포함하는 지역구 의원으로 한인사회와 깊은 유대감을 갖고 협력을 이어오던 대표 지한파 의원이었습니다.
2023년에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를 만드는 ‘한국과의 파트너 법안’과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며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북러 협력 제재법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코널리 의원은 식도암 진단을 받고, 2025년 4월 암이 다시 재발했음을 알리며 차기 선거 불출마와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민주당 간사직 사임을 발표했었습니다. 당시 그는 지지자들에게 “공직 생활의 해가 저물고 있다”며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이메일을 보낸 바 있습니다.

그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동료 의원들은 그를 ‘헌신적인 공직자이자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추모했습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이날 엑스를 통해 원칙에 입각한 리더, 초당파주의의 옹호자이자 한국의 진정한 친구인 제리 코널리 의원의 별세에 매우 슬프다"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협력에 대한 그의 유산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리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회장은 K RADIO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9일 제리 코널리 의원에게 국기원 명예단증을 수여하는 행사가 마지막 행사가 될 줄은 몰랐다고 아쉬워하며, 그동안 워싱턴지역 한인동포들을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추모 인사를 전했습니다.
[인서트: 스티브 리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회장]
한편 코널리 의원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한 특별 선거는 버지니아주 글렌 영킨 주지사에 의해 조만간 공표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전 비서실장 제임스 위킨쇼 현 페어펙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스텔라 페카르스키 주 상원의원, 캔디스 베넷 페어펙스 카운티 기획위원회 위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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