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워싱턴협의회, 탈북민과 함께 단합과 화합의 장 펼쳐

<앵커> 민주평통워싱턴협의회가 제2회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및 문화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미주를 비롯해 전세계 곳곳에 정착한 탈북민 38명이 함께 하며 남북 해외 동포간의 진정한 단합과 화합을 보여준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조훈호 기자가 전합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가 주최한 제 2회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및 문화행사가 지난 26일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에 위치한 페어펙스 고등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올해 행사에는 영국, 일본, 한국 그리고 미주 지역에서 탈북민 38명이 함께 참석하며 남북한간 하나로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며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린다 한 민주평통워싱턴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가 한인 동포들과 탈북민이 단합과 화합을 이루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린다 한 회장]

이날 족구대회에 직접 참가한 조기중 워싱턴총영사는 대회 시작 전 K RADIO와의 인터뷰에서 체육행사는 하나되기에 좋은 행사라고 말하며, 동포사회와 북한이탈주민이 하나되어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인서트: 조기중 총영사]

이번 체육대회 대회장을 맡은 국제북한인권연맹 마영애 총재는 축사를 통해 죽음의 사선을 넘어 자유를 찾은 탈북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내년에는 전세계 50여개국의 탈북민들이 세계의 중심이자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 모여 세계 탈북민 대회를 갖자고 호소했습니다.

[인서트: 마영애 총재]

이날 행사에는 조기중 워싱턴총영사를 비롯해 강일한 미주부의장,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 단현명 전 국제형사사법대사 등이 참석해 축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8개 분과별 대항전으로 치러진 족구대회에서는 여성분과위원회가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고, 워싱턴 평통위원팀과 탈북민팀과의 친선 축구대회에서는 탈북민팀이 3대 1로 평통팀을 이겼고, 경기 후에는 서로 안아주며 격려하는 등 하나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한 탈북민은 K RADIO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남북이 하나되어 서로 화합된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한 뒤, 이 비극의 분단이 끝나 평화통일이 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인서트: 탈북민]

한편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는 25일 메릴랜드 소재 햄프셔 그린 골프클럽에서 총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부의장 배 골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대회 수익금 전액은 탈북자녀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27일 오전에는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소재 한인커뮤니티센터 내 민주평통사무실에서는 25명의 탈북민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민포럼이 개최됐습니다.

이날 포럼에서 탈북민들은 탈북 이후 지역별, 국가별 정착 경험 및 만족도, 탈북민이 보는 통일과 북한주민의 통일 여론, 그리고 세계 탈북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 및 역할 등의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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