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파크 산책로, 뉴욕시 공무원 차량 파킹랏으로 변질
- K - RADIO

- Oct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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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센트럴 파크의 산책로, 특히 승마와 조깅을 위해 마련된 '마장 길(Bridle Path)'이 뉴욕시 공무원들의 불법 주차장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어제(29일) 보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성영화 기자가 전합니다.
본래 조깅하는 사람들과 승마객들을 위해 지정됐으며, 심지어 자전거조차 금지된 센트럴 파크의 4.2마일 길이의 마장 길이 최근 몇 년 새 공무원 차량들로 가득 차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경찰 순찰차를 비롯한 시 소유 차량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이 운전하는 사유 차량까지 이 길을 점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60년 동안 맨해튼에 거주한 타마라 씨는 "처음에는 아주 적은 수의 차로 시작했지만, 해마다 늘어나더니 이제는 주차장처럼 느껴진다"며, "산책로처럼 느껴지지 않고, 공원의 분위기를 해친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뉴욕시의회 게일 브루어(Gale Brewer) 의원실이 지난달 일주일 동안 마장 길을 따라 주차된 차량을 조사한 결과, 총 88대의 차량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중 NYPD(뉴욕 경찰국) 순찰차가 24대로 가장 많았으며, 공원 관리 부서(Parks department) 차량이 5대, 나머지 59대는 비공식 또는 사유 차량이었습니다.
브루어 의원은 이 사태를 "나쁜 행동에 대한 결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자 "뉴욕시의 법 집행 부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공무원들은 "거리나 주차장에서 주차 공간을 찾아야 하며, 공원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원 이용객들은 이러한 불법 주차가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합니다.
주차된 차량들이 잠재적인 범죄자들의 은신처를 제공할 수 있어 조깅하는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차량들이 마장 길의 부드러운 흙과 자갈 표면에 불필요한 마모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차량이 빠른 속도로 주행해 유모차를 미는 시민들은 길을 비켜줘야 하는 불편과 위험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여 브루어 의원은 지난 10월 NYPD와 공원 관리 부서에 공식 서한을 보내 "마장 길 차량 수를 제한하고 모든 이용객을 위한 충분한 공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관 간 회의를 요구했습니다.
NYPD 대변인은 "담당 경찰서장이 이 문제를 인지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고, 공원 관리 부서 대변인 역시 "업무 수행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공원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사태를 조사하고 "뉴욕 시민과 방문객이 안전하게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 차량 주차를 '추가적인 경찰 상주'로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대다수는 공원의 고유한 가치와 분위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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