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추석
- K - RADIO

- Oct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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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일상에서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정확하게 짚어드리는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10월 6일은 추석입니다. 추석하면, 송편, 둥근 보름달, 가족 , 혹은 고향길의 풍경이 떠오르는데요.
현재 한국은 다가오는 10일, 하루 휴가를 내면 최대 10일까지 쉴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 있는 우리 한인 분들은 이번 주도 저번 주와 크게 다르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텐데요. 그래도 이맘때가 되면 마음만은 고향 한국으로 향하지 않나요?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한민족의 가장 큰 명절로 음력 8월 15일입니다. 추석을 ‘한가위’라고도 부르는데요. 여기서 ‘한’은 ‘크다’, ‘가위’는 ‘가운데’를 뜻해, 한 해 중 가장 크고 풍성한 때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날은 한 해 농사의 고비를 넘기고 풍년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대부분의 곡식과 과일이 완전히 익기 전으로, 여름의 농사일을 마치고 가을 추수를 앞둔 때죠.
추수 전 잠시 여유로운 때에, 사람들은 조상님께 감사의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하며 인사를 드렸습니다. 또 온 가족이 음식을 나누며 앞으로의 풍요를 기원했고,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했습니다.
추석의 기원은 아주 오래전,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 이사금 시절에 재미있는 행사가 하나 있었다고 하는데요. 당시에는 여인들이 모여 실을 짜는 대회, 지금으로 치면 일종의 손재주 경연대회 같은 걸 한 달 동안 벌였다고 합니다. 왕의 두 딸이 각각 팀을 나눠, 누가 더 정성껏, 예쁘게 실을 짜는지 겨뤘다고 하죠.
그리고 음력 8월 15일, 드디어 승부를 내는 날, 진 편은 이긴 편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대접하며 축하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노래와 춤이 이어졌고, 그날의 흥겨운 축제를 가배(嘉俳)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 ‘가배’가 세월이 지나면서 지금의 ‘한가위’, 추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한국에서는 추석 아침이 되면, 사람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차례를 지냅니다. 조상님께 한 해 평안을 감사드리고, 이후 가족이 함께 모여 아침을 함께 먹죠. 차례를 마친 뒤에는 성묘를 가고, 예전엔 씨름, 강강술래, 줄다리기 같은 전통놀이를 이웃들과 함께 즐겼습니다. 정말 풍요로운 가을 축제의 모습이었던거죠.
그리고 추석날 빠질 수 없는 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송편입니다. 송편은 겉색에 따라 종류가 구분되고, 안에 어떤 소를 넣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주로 깨, 콩, 꿀이 소로 들어가고 반달 모양을 하고 있죠. 이 모양에는 ‘지금은 반달이지만 언젠가 보름달처럼 꽉 차길 바란다’는 소망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요즘 추석 풍경은 예전과 사뭇 달라졌습니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밥 한 끼 먹고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시간을 보내는, 그 마음만큼은 여전히 같죠. 요즘은 이 시간을 이용해 가족 여행을 떠나거나,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명절을 보내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미국 곳곳에서도 추석을 즐기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요. 한인회나 교회,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에서 송편을 빚고 명절 음식을 먹으며 같이 명절 분위기를 즐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고향은 멀리 있지만, 가까운 사람들과 모여 웃고 이야기 나누는 그 시간으로 마음이 한가위처럼 따뜻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추석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보름달이 환하게 떠있는데요. 그 달빛 아래에서 소원도 빌고,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둥근 달처럼 여러분의 마음도 가득 찬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추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 윤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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