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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파월 QT

  • Oct 15, 2025
  • 1 min read



뉴스나 일상에서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정확하게 짚어드리는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보통 물가가 너무 빠르게 오르거나, 금리 인상만으로는 시장의 과열을 잡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중앙은행이 꺼내 드는 특단의 카드가 하나 있습니다. 돈이 너무 많이 풀려서 물가가 빠르게 오를때, 그 돈을 다시 거둬들이는 방식인데요.


이를 QT (Quantitative tightening), 한국말로 “양적 긴축”이라고 합니다.


QT는 중앙은행이 시중의 돈을 거둬들이는 정책입니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QE (Quantitative Easing), 양적 완화가 있는데요. 경제가 어려울 떄, 중앙은행이 돈을 푸는 정책을 이야기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을 늘리기 위해 국채나 주택담보채권 같은 자산을 사들이는 것이 QE 정책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물가가 너무 오르고 경제가 과열되면 중앙은행은 더 이상 돈을 풀지 않는데요. 오히려 그동안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게 되죠. 기존에 샀던 채권을 되팔거나, 만기가 된 채권을 다시 사지 않습니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되판다는 건, 다시 말해 중앙은행이 가진 채권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겁니다. 그럼 은행이나 투자기관이 그 채권을 사려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현금을 꺼내서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 돈이 결국 중앙은행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만큼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줄어듭니다. 기업이 투자하거나, 사람들이 대출을 받는 데 쓰일 수 있는 돈이 일시적으로 중앙은행으로 들어가는 거죠. 이 과정에서 시중에 유통되던 돈의 양이 줄어들고, 물가 상승이나 경기 과열이 완화됩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이 “앞으로 몇 달 안에 QT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보유하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재투자하지 않으면서, 자산 규모를 줄이는 QT를 실행해왔습니다. 중앙은행이 보유한 자산을 조금씩 줄이면서, 시중에 풀려 있던 돈을 서서히 거둬들였던거죠.


이로 인해 코로나 팬데믹 당시 경기 부양을 위해 대규모로 돈을 풀며 9조 달러까지 늘었던 연준의 자산은, 현재 약 6조 6천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4일, 파월 의장은 “최근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이 점차 줄고 있다”며 “이 상태에서 준비금을 더 줄이면 오히려 경기 성장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너무 오랫동안 긴축을 이어가면, 중앙은행이 돈을 계속 거둬들이는 정책을 유지하면, 기업 대출이나 투자 자금이 막혀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는 건데요. 현재 물가는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시중의 돈이 너무 줄면 경제의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QT를 언제 멈출지 판단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쪽에서는 “이제 긴축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QT가 멈추면 시중에 돈이 다시 돌고, 금리가 내려가며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혹시 경기 둔화가 생각보다 심해진 건 아닐까” 하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QT 종료를 언급한 배경에 고용시장 둔화 신호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새 일자리 수가 줄고, 기업들의 채용 속도도 느려지면서 노동시장의 활력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흐름은 결국 경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상반된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QT 종료는 앞으로의 미국 경제와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긴축 완화가 경기 회복의 신호가 될지, 아니면 경기 둔화의 경고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시장은 이제 연준의 다음 행보에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파월 QT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 윤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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