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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허리케인 멜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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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일상에서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정확하게 짚어드리는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카리브해 일대가 초강력 허리케인 멜리사로 인해 비상 상황에 놓였습니다. 허리케인의 위력은 시속 175마일, 최고 등급 5등급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자메이카,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 등 카리브해 여러 나라에서 이미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메이카 정부는 “재앙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허리케인 피해, 최근 들어 그 규모와 강도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기후 변화가 보내는 또 다른 경고음이라고 말합니다.

 

지구의 바다는 과거보다 훨씬 뜨거워졌습니다.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약 1.1도 높아졌고, 카리브해와 대서양 같은 열대 해역은 최근 몇 년 사이 평균보다 2도 이상 높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뜨거워진 바다는 허리케인에 연료 역할을 합니다. 허리케인은 따뜻한 바다에서 만들어지는데요. 바닷물이 따뜻할수록 더 많은 수증기가 생기고, 그 수증기가 하늘로 올라가며 열을 대기 속으로 보냅니다. 이 열이 공기를 위로 밀어 올리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바람이 점점 세게 회전하면서 거대한 허리케인이 되는 겁니다.


세계기상기구(WMO)와 세계 기상 기여 그룹(WWA)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초강력 허리케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최대 2.5배 높아졌습니다.


따뜻해진 바다는 허리케인을 오히려 더 오래 유지시켜, 폭우와 홍수, 산사태 같은 2차 피해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허리케인의 이동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한 지역에 허리케인이 오래 머물면서, 그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지고 있습니다 .

 

이번에 자메이카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허리케인 멜리사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카리브해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해수 온도가 멜리사의 세력을 키운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과 하루 만에 멜리사의  세력이 급격히 커지면서,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등급을 4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했습니다. 이 단계의 허리케인은 시속 157마일(약 252k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하며, 건물 대부분을 파괴하고 전력과 통신망을 완전히 끊어버릴 정도의 재앙적 피해를 초래합니다.

 

과학자들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허리케인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기존의 5등급 체계로는 이러한 초강력 허리케인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새로운 ‘6등급 허리케인’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후 변화가 빠르게 심화되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의 기후 재앙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멜리사의 위협은 결국 우리가 초래한 결과입니다. 뜨거워진 바다가 폭풍의 연료가 되어, 재앙으로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기후 재난을 막기 위한 노력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오늘은 허리케인 멜리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 윤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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