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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한인사회 발전에 큰 공헌, 최경수 박사 별세


<앵커> 워싱턴한인복지센터 전신인 워싱턴한인봉사센터 제 4대 전임총무, 워싱턴청소년재단 총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워싱턴한인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경수 박사가 지난 1일 향년 90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조훈호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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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한인사회 발전에 큰 공헌을 끼치며 2002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바 있는 최경수 박사(사진 첫째줄 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1일 향년 90세의 일기로 메릴랜드 락빌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습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박양희 권사, 장남 최영권 신부와 차남 최중원 검사, 그리고 딸 최은영 교수가 있습니다.


고 최경수 박사의 장례식은 9일 고인의 유언에 따라 가족장으로 엄수된 뒤, 일반 조문객을 위해 14일 목요일 오전 11시 페어펙스 한인교회에서 고별예배로 드려질 예정입니다.


노환으로 별세한 최경수 박사는 평소 장례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길 원했지만, 유가족들은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한 고 최경수 박사와의 작별시간을 갖길 원하는 한인동포들을 위해 고별예배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한인봉사센터 제 4대 전임총무 재임 당시 최경수 박사
워싱턴한인봉사센터 제 4대 전임총무 재임 당시 최경수 박사

고 최경수 박사는 1935년 평안남도 개천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사회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 한 후 서울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중 1975년 8월 국가 교수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 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사업학 석사, 사회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시카고에 위치한 Korean American Community Service Center에서 사회사업가 슈퍼바이저로 근무하던 중 워싱턴지역의 한인 이민자를 돕기 위해 1983년 7월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의 전신, 워싱턴한인봉사센터 제 4대 전임총무로 부임했습니다.


부임 후 최경수 박사는 당시 정부 그랜트 지원 없이 교회 중심으로만 운영되던 센터에 정부 그랜트를 신청하며 워싱턴 한인사회를 위한 사회복지 기반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노인아파트 건립, 시니어 프로그램, 건강 프로그램, 공중 보건 교육과 워크샵, 청소년 프로그램, 마약 및 알코올 중독 예방 교육, 이민서비스, 직업교육 및 알선 및 정부가 운영하는 복지 서비스와의 연계 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며 워싱턴지역 한인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시니어복지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기 위해 상록대학을 설립해 운영했고, 1985년 워싱턴 수도권 지역 내 각 교회에서 운영되던 한글학교를 통합해 한인다음세대를 위한 뿌리 교육에도 힘썼으며 2003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회장 및 이사장직을 역임하며 한글교육통합의 중요성을 미 전역 한인사회에 알렸습니다.


특히 당시 지역사회 내 청소년 프로그램의 부재에 대해 고민하던 최 박사는 워싱턴청소년재단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한인 차세대의 성장과 활동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은퇴후에도 신학교 등에서 사회학 박사 과정 지도교수 등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습니다.


지난달 최 박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아온 자신의 삶을 회고하면서 “평생 사회학자로 미래 사회를 만들어 나갈 사회학도들에게 건강한 사회를 구성하도록 가르쳤고, 우리 사회가 더 풍성하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워싱턴지역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이뤄 나갈 수 있었고, 지역사회가 더 건강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감사한 삶이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이민사회 속 한인분들을 돕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생각하고 이루는 것이 제 소명이었습니다. 모든 한인분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최경수 박사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후 워싱턴한인사회의 발전과 한인동포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 헌신의 삶을 살아온 고 최경수 박사를 향한 애도의 목소리가 워싱턴한인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 조지영 사무총장은 고 최경수 박사에 대해 봉사센터 당시 기관 운영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항상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자세로 직원들을 격려해 주셨고, 자신이 처음 워싱턴한인복지센터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해주시고 지도해주신 분이라고 회고하며 베풀어주셨던 사랑과 격려, 그리고 가르쳐 주신 것을 늘 기억하며 더욱 열심히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했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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