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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바우저 시장, 4선 도전 여부 ‘관심 집중’


<앵커> 워싱턴 D.C.의 뮤리얼 바우저 시장이 네 번째 임기에 도전할지 여부를 두고 워싱턴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우저 시장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최근 행보가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워싱턴 D.C.의 뮤리얼 바우저 시장(사진)이 4선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워싱턴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지난 15일 ‘포춘지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서밋’에 참석해 향후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을 받았지만, “모두가 그 질문을 하고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답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음 날 열린 ‘올해의 교사상’ 시상식에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생략해, 통상적인 언론 대응 방식과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치분석가 줄리어스 홉슨 조지워싱턴대학 교수는 “임기 말 정치인들이 차기 거취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면서도, 바우저 시장의 결정이 D.C. 정치 지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홉슨 교수는 당초 바우저 시장이 2030년 완공 예정인 워싱턴 커맨더스 신축 경기장 개장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재출마를 결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경기장 프로젝트는 바우저 시장의 대표적인 치적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불출마를 선택할 경우 시장 선거판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시장직이 공석이 되면 유력 인사들의 대거 출마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D.C. 시의회의 케년 맥더피 의원과 제니스 루이스 조지 의원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홉슨 교수는 “바우저 시장이 출마할 경우 맥더피 의원은 후보 등록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이며, “맥더피 의원이 실제 출마를 추진하려면 현직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지역 정치의 세대교체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그는 최근 연방정부가 D.C.의 자치권과 형사사법 정책 등에 개입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점도 바우저 시장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우저 시장의 향후 모금 활동이 재출마 여부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홉슨 교수는 “정치자금 계좌에 충분한 금액이 확보되어 있다면 재도전을 준비 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우저 시장의 오랜 측근이자 정치고문이었던 비벌리 페리가 최근 사임하면서 내부 변화 또한 출마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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