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인용, 한인사회 반응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인용이 이뤄진 가운데 워싱턴메트로지역 한인동포들은 각자의 정치적 신념과 지지에 따라 다양한 반응과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한인사회 반응 조훈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선고가 이뤄진 미 동부시간으로 3일 오후 10시 워싱턴메트로 지역 한인 동포들의 눈과 귀도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에 쏠렸습니다.

진보 보수, 보수 진보 양 진영에서 탄핵인용 또는 기각을 위해 각자의 노력을 해오던 한인 단체와 인사들은 선고가 시작되기 전부터 함께 모여 숨죽인 가운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탄핵심판 인용 결정문과 주문에 집중했습니다.

진보진영인 워싱턴촛불행동 이재수 회장은 K RADIO와의 인터뷰에서 헌법재판관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린 것에 대해 존경과 신뢰를 보내며 앞으로 대한민국들이 숙연한 마음으로 엄중한 시기에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이재수 회장]

이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해 정치권을 비롯해 국민들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국민들 모두가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이재수 회장]

또 해외동포들은 민간외교관으로서 대통령 파면이라는 불행한 역사에 대해 각 나라 사람들에게 이에 대한 상황과 바른 의미를 잘 전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잘 세우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이재수 회장]

반면 보수 진영은 탄핵인용에 대한 비통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워싱턴DC통일광장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이중인 대표는 K RADIO와의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이라는 결정에 대해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지만 법치주의에 따라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이중인 대표]

그러나 헌재 결정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해외 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협력하고 함께 힘을 모으고 기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이중인 대표]

한편 6월초 조기 대선을 위해 양 진영 해외 동포들은 각자가 가진 신념에 따라 모임 및 활동 등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news@dc131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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