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뉴욕시장 선거 개입 논란
- K - RADIO

- Sep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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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시장 선거가 11월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민주당 유권자들의 표심이 분산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구도를 꿰하며, 뉴욕시장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구상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오는 11월 4일로 예정돼 있는 뉴욕시장 선거가 이제 두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막판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주요 후보들을 상대로 연방정부 직책을 제안하는 대신 중도 사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3일,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뉴욕시장 선거판을 다시 짜기 위해,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과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에게 연방정부 내 직책을 제안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에게 유리하도록 양자 대결 구도를 만들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조란 맘다니를 이기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뉴욕시장 선거는 민주당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주 하원의원이 약 40%가 넘는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뒤를 쿠오모 전 주지사, 슬리와 후보, 애덤스 시장이 뒤 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후보의 급진적 정책에 대해 미치광이 사회주의자라고 반대하며, 흩어져 있는 보수층 표심을 한 데 모으기 위해, 쿠오모를 중신으로 양자구도로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민주당 경선이 끝난 직후에도, 맘다니라는 이름조차 자신은 모른다며, 하지만 미치광이 사회주의자가 승리한다면 뉴욕에는 매우 좋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자신과 정책기조를 같이하지 않는다면, 연방정부 차원의 자금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억만장자 석유재벌인 존 카치마티디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이 이번 뉴욕시장 선거를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며칠 내로 선거 구도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맘다니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뉴욕 시민들이 오랫동안 의심해왔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앤드루 쿠오모가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 뉴욕시장 후보라는 점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백악관이 에릭 애덤스 시장과 커티스 슬리와 후보에게 연방정부 직책을 제안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선거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뉴스일 뿐입니다. 우리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번 11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하지만 애덤스 시장과 슬리와 후보 측은 이 같은 뉴욕타임즈의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애덤스 측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과 선거 관련해서 그 어떤 논의도 한 적이 없다”며 “루머에 휘둘리지 않고 뉴욕 시민을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슬리와 후보 역시 “백악관과 접촉한 바 없으며, 연방정부 직책에 관심 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자신만이 맘다니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선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태어나 부동산 사업을 크게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거주지를 플로리다로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뉴욕 내 부동산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맘다니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될 경우 부유세 확대 등 부자대상 조세 확대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자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뉴욕은 미 전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지만, 뉴욕 시민의 1/4이 빈곤 속에 살고 있으며, 시민들은 기초생활 자체를 불안해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렌트비 동결, 무료 버스, 무상 보육 등 서민 생활비 부담 경감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뉴욕시장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연방정부까지 선거에 개입한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대선 못지않은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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