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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엡스타인 동상, 내셔널 몰에 재설치



<앵커>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 트럼프-엡스타인 동상이 다시 세워졌습니다. 지난 주 국립공원관리청이 허가 문제로 철거했던 작품이지만, 이번에 새로 승인 절차를 거치면서 재설치가 이뤄졌습니다. 윤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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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립공원관리청(NPS)이 허가 문제를 이유로 철거했던 트럼프-엡스타인 동상이 다시 내셔널 몰에 설치됐습니다. 이 작품은 익명의 예술가 단체가 만든 정치 풍자물로, 과거 설치 허가 기간 중 강체 철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식 허가 절차가 다시 승인되면서, 2일 재설치됐습니다.


동상의 제목은 ‘영원한 절친 (Best Friends Forever)’입니다. 브론즈 색으로 도색된 이 작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고 제프리 엡스타인이 손을 맞잡고 발을 들어 올린 채,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치 당시 이 동상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성범죄 전과가 있는 제프리 엡스타인의 관계를 풍자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작품 하단에 두 사람의 친분을 풍자하는 문구는 큰 논란이 됐습니다.


이번 재설치는 예술가 단체의 대리인이 전시 허가를 다시 신청하면서 이뤄졌습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접수 후 24시간 이내에 거부 통보가 없으면 자동 승인된다고 안내했고, 이어 보낸 이메일에서  허가 승인이 2일 낮 12시부터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담당 대변인이 휴직 중이어서, 추가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동상 재설치를 반겼습니다. 작품의 풍자적 의미가 재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가 많았습니다. 현장에는 ‘엡스타인 리스트를 공개하라’고 적힌 피켓을 든 시민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은 한때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지만, 2004년 부동산 거래를 계기로 관계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구금 중 사망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5년 전 이미 관계를 끊었다”고 밝히며 엡스타인과의 개인적 친분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동상을 제작한 예술가 단체는 지난 6월 푸틴, 오르반, 김정은 등 권위주의 지도자들의 트럼프 지지 발언을 인용한 설치물을 선보인 적 있습니다.


K RADIO 윤석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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