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맥 포럼, 미중 패권 경쟁과 화교 주제로 특강 개최
- HOON HO CHO
- May 9
- 2 min read
<앵커> 워싱턴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포토맥 포럼은 정종욱 전 주중 대사를 초청해 미중 패권 경쟁과 화교; 그 역사적 뿌리와 새로운 시련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회를 개최했습니다. 조훈호 기자가 전합니다.

워싱턴매트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포토맥 포럼은 8일 주중 대사를 역임한 정종욱 서울대 외교학과 명예교수를 초청해 ‘미중 패권 경쟁과 화교; 그 역사적 뿌리와 새로운 시련’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소재 설악가든에서 개최했습니다.
정종욱 전 주중대사는 미중 패권 경쟁은 21세기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라고 화두를 던지며 2049년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중국은 이때를 전후로 세계 최강대국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전세계에 퍼져 있는 화교를 활용하는 정책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전 대사는 중국 시진핑의 신화교정책의 중심에는 통일전선공작부, 통전부가 담당하고 있다고 말하며, 통전부는 2018년부터 조직을 확정해 현재 미 국무부의 5배가 넘는 40만명의 규모로 신장, 티베트, 홍콩, 마카오, 대만 전담 외 화교 담당 부서 3개 등을 설치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중국은 21세기 초 패권 경쟁 일환으로 대의 영향력 확산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자학원 등을 2000대 초반 설치했고, 이후 21세기 실크로드 사업이라 불리는 일대일로 사업 등도 추진했으나 다수의 문제로 인해 실패하자, “화교를 이용해서 꿈을 꾼다”라는 이교인몽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화교정책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정 전 대사는 통전부의 ‘이교인몽’ 화교정책은 중국이 외교는 부드러운 것이 아닌 거칠게 해야 한다는 기조로 몇 년 전 펼쳤던 외교방법론인 ‘늑대외교’와 유사한 형태로 중국이 화교를 이용해 불법 로비활동, 정보 수집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연 후 정종욱 전 주중대사는 K RADIO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패권 경쟁에 있어 한국은 대만문제와 관련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고조 또는 충돌이 일어나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대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불안감이 고조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인서트: 정종욱 전 주중대사]
하지만 한국은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상대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우리 입장에 맞춘 외교정책을 펼쳐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정종욱 전 주중대사]
한편 이번 특별강연회를 주최한 이영묵 포토맥 포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월 1회 개최되는 강연회에 워싱턴지역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습니다.
[인서트: 이영묵 포토맥 포럼 회장]
포토맥포럼 6월 특강은 서울시립대학교 스포츠과학과 명예교수인 김설향 박사가 ‘노인학’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입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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