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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메이트 테일' 복장의 여성, D.C. 국립도서축제에서 강제 퇴장 당해...



<앵커> 워싱턴 D.C. 국립도서축제에서 한 여성이 ‘핸드메이즈 테일’ 복장을 입고 세션에 참여했다가 강제로 퇴장당했습니다. 이 세션에는 연방 대법관 에이미 코니 배럿이 연사로 참여하고 있었으며, 보안 요원과 대법원 경찰이 복장을 문제 삼아 퇴장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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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워싱턴 D.C. 국립도서축제(National Book Festival)에서 ‘핸드메이즈 테일’ 복장을 한 참석자가 강제 퇴장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퇴장 조치는 연방 대법관 에이미 코니 배럿의 연설 세션에서 이뤄졌습니다.


퇴장의 직접적인 이유는 여성 참가자가 착용한 복장 때문이었습니다. 참가자 쇼나 플레너는 배럿 대법관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동시에, 착용한 의상으로 자신의 비판적 입장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행사 보안 요원과 대법원 경찰은 이 복장이 무언의 시위로 해석될 수 있고, 그녀가 세션 질서를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해 세션 재입장을 금지했습니다.


핸드메이즈 테일 복장은 마가렛 애트우드 소설에서 등장하는 의상으로, 빨간 망토를 걸치고 흰 보닛을 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복장은 여성의 자유와 권리가 억압되는 상황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장 대응 과정에서 양측 주장은 엇갈렸습니다. 플레너는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안 요원에게 제지를 당했고, 무대 근처에 앉을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그녀는 자리를 옮긴 뒤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지만, 보안 요원이 세션 참여를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퇴장당한 그녀는 이후 보안 요원과 나눈 대화를 직접 촬영했으며, 재입장을 시도하다가 행사장에서 쫓겨났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주최 기관인 미 의회도서관은 성명에서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플레너가 무대 쪽으로 접근하려 했고, 그 순간 대법원 경찰이 개입해 제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해당 참가자에게 축제 내 다른 장소에 머물 수 있는 선택권을 제시했지만, 해당 세션에 지속적으로 재입장을 시도해 퇴장 조치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최 측 입장에 플레너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무대에 접근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직원 안내를 충실히 따랐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행사장에 남을 권한도 실질적으로 주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역 라디오 방송국 WTOP는 이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경찰에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K RADIO 윤석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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