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 손경준 회장 별세,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앵커> 6.25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하고, 워싱턴한인사회 발전 및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평생 봉사와 헌신을 삶을 살아온 고 손경준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 회장의 장례 일정이 워싱턴매트로 지역 한인사회와 유가족의 애도속에 진행됐습니다. 조훈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일 92세 일기로 별세한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 손경준 회장의 고별예식과 장례미사가 각각 24일 오후 7시 30분, 25일 오전 10시 메릴랜드주 온니에 위치한 워싱턴한인천주교회에서 유가족들과 한인사회 주요인사들의 애도속에 진행됐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 참전에 이어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었던 고 손경준 회장은 1977년 27년의 국가를 위한 군복무를 마치고 1978년 미국으로 이민 왔습니다.

손 회장은 2004년부터 워싱턴 함경도민회장, 워싱턴 이북도민연합 회장,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창립 워싱턴 지회장을 역임했고, 2016년부터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를 이끌며, 한인사회 발전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힘써왔습니다.

이런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 월남일등명예훈장을 비롯해 대통령, 통일부장관, 육군 참모총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고, 메릴랜드 주지사 표창도 수여했습니다. 또한 각 지역 단체로부터 수많은 공로패를 수여받는 등 손경준 회장의 리더십과 자원봉사 정신은 한인사회에서 헌신의 등대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9일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 창립 33주년 기념식에서 손경준 회장은 참전유공자회 회원 중 고령으로 세상으로 떠나는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전하며, 자신도 늘 건강을 자부해왔지만 이제 앞날을 알 수 없다고 말하며, 우리 참전용사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더라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써 싸웠던 우리 모두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에 열린 미주한미동맹재단 송년모임에 참석해 한미동맹 발전에 힘써온 챕 피터슨 재단 이사장과 류태호 부회장에게 6.25전쟁 60주년 기념 메달과 표창장을 수여하며 격려의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차남 손경준 회장 육성]

평생 국가를 위해 그리고 한인사회를 위해 힘써온 고 손경준 회장은 가정에서는 누구보다도 사랑이 많은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였습니다. 고별예식에서 그의 손자 손녀들은 고인이 된 할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아 추모사를 전했습니다.

[인서트: 손자손녀 추모사]

고 손경준 회장의 차남이자 전 워싱턴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손영석 전 회장은 K RADIO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생을 봉사와 희생의 삶을 살아온 고 손경준 회장과의 추억을 회고했습니다.

[인서트: 손영석 전 회장]

한편 고 손경준 회장의 하관예절은 장례미사가 마친 직후 메릴랜드 실버 스프링에 위치한 Gates of Heaven에서 진행됐습니다.

<영상취재=K RADIO 안혜련>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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