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인 유학생 입국 11% 감소…아시아 유학생 전반적 급감

<앵커> 지난 8월 미국에 입국한 한인 유학생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습니다. 전체 유학생 입국도 19% 감소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지난 8월 미국에 입국한 한인 유학생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상무부 국제무역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인 유학생 입국 감소폭은 전체 유학생 감소율보다는 작지만, 가을학기 등록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유학생이 학기 시작 30일 이내에 입국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8월 입국자 감소는 곧 가을학기 등록 감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8월 미국에 입국한 전체 유학생 수는 전년 대비 19%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아시아 출신 유학생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아시아 지역 유학생은 전년 25만740명에서 19만1179명으로 24% 감소했으며, 국가별로는 인도 44%, 한국 11%, 중국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5월 국무부가 3주간 학생비자 인터뷰를 중단하고, 6월 일부 국가에 여행 제한 및 비자 발급 제한을 시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학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시스템(SEVI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미국 내 유학생 등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감소세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비자 정책 변화와 국제 정세가 유학생 유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 RADIO김소영입니다. news@am166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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