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백신 접종 지침 대폭 완화…코로나 백신 ‘개인 선택’으로

<앵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성인 코로나19 백신과 소아 수두 백신 접종 지침을 대폭 완화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백신 회의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발표된 첫 공식 정책 변화입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성인 코로나19 백신과 소아 수두 백신 접종 권고 기준을 대폭 완화했습니다.백신 회의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연방 보건부 장관에 임명된 뒤 발표된 첫 주요 정책 변화입니다.

CDC는 65세 이하 성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를 공식 철회하고, 개인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CDC는 “65세 이하 성인은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 여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초 변경된 소아 백신 접종 지침과 같은 방향으로, 백신 선택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조치입니다.

소아 백신 지침도 변경됐습니다.

CDC는 4세 이하 어린이에게 수두·홍역·볼거리·풍진을 동시에 예방하는 4종 혼합백신(MMRV) 접종을 중단하고, 수두 백신과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을 따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의료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는 “한 번의 주사로 네 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없앤 위험한 결정”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 의료계 역시 “공중보건의 신뢰와 예방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침 변경이 백신 선택의 자율성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공중보건 관리와 예방 체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 RADIO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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