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의사당 폭동 전날 폭탄 설치 용의자 영상 추가 공개
- K - RADIO

- Oct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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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수사국이 의사당 폭동 전날 발생한 파이프 폭탄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고 시민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영상에는 용의자가 민주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 주변에 폭탄을 설치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사건 발생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용의자는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전날 발생한 파이프 폭탄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보안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FBI는 이번 영상을 공개하며 범인의 신원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제보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용의자는 여전히 잡히지 않았습니다. FBI는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5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용의자가 폭탄을 설치하기 전후로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수사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영상에는 용의자가 1월 5일 저녁 7시 54분경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본부 근처에 폭탄을 설치하고, 이어 8시 16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본부 앞에 또 다른 폭탄을 두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약 2분 뒤, 용의자는 CCTV 화면에서 사라졌습니다. FBI는 이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의 이동 경로를 시간대별로 분석해, 사건 전반을 재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FBI가 공개한 영상에는 키 5피트 7인치(약 170cm)의 용의자가 회색 후드티에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마스크와 장갑, 안경을 착용한 채 배낭을 멘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사건 당일 워싱턴 D.C. 의사당 인근 주택가를 거닐며 폭탄을 설치한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당시 폭탄은 1×8인치 금속 파이프에 주방용 타이머와 수제 화약을 결합해 만든 것으로, 폭발할 위험이 있었 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폭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FBI는 “이 폭발물이 터졌다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용의자가 설치한 폭탄은 다음날인 1월 6일, 의사당 폭동이 벌어지던 오후에 발견됐습니다.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건물 안에는 부통령 당선인이던 카멀라 해리스가 있었으며, 폭탄 발견 직후 즉시 대피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의사당 폭동 이후 FBI는 1,500명 이상을 체포하고 기소했지만, 파이프 폭탄 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FBI는 “매주 수사 보고를 받고 있으며 수사가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에 공개된 영상이 시민들의 제보로 이어져,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K RADIO 윤석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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