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B 비자 수수료 10만 달러”…한인 신청자 불안 확산
- Sep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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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직 취업비자, H-1B 신규 신청자에게 수수료 10만 달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국인 신청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직 취업비자(H-1B)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21일부터 신규 H-1B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은 1인당 10만 달러를 내야 합니다. 기존 수수료가 1천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100배로 대폭 증액됐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비자 신청 시 수수료 납부 여부를 엄격히 확인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개별 사례에 한해 예외가 허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규정이 발표되자 한국인 신청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의 한 회계법인에 입사 예정으로 지난 추첨을 통해 H-1B를 받은 한인은 “비자 발효일이 다음 달 1일이라 혹시 채용이 취소될까 노심초사했다”며 “기존 당첨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안심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회사는 긴급공지를 통해 H-1B 소지 직원들에게 추가 안내가 있을 때까지 미국내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다른 H-1B 소지자는 “배우자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올 예정인데, 혹시 입국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된다”며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근로자들은 해외 체류 중 급히 귀국하거나 휴가 일정을 단축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인도와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시행일 전에 서둘러 귀국했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연방 국토안보부와 이민서비스국이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에 승인된 H-1B 비자는 총 39만9천여 건이었으며 이 중 인도 국적자가 71%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은 11.7%로 뒤를 이었고, 한국은 약 4천 명으로 전체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직종별로는 컴퓨터 관련 분야가 63.9%로 가장 많았고, 건축·엔지니어링, 교육, 행정, 보건 분야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수료 인상이 실제로 적용되는 범위와 예외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 RADIO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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