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구금자 가족 밀치며 난폭 단속, 공분
- K - RADIO

- Sep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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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시 맨해튼 연방 청사에서 이민 단속 요원이 남편이 구금된 후 절규하는 한 여성을 밀쳐 바닥에 넘어지게 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같은 난폭한 단속 요원의 행동에 대해 연방 국토안보부도 이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힌 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입니다.
뉴욕시 맨해튼 26 페더럴 플라자, 즉 연방 청사 내 이민 법원에서 망명신청 절차를 위해 법원을 찾았던 한 남성이 현장에서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녹화 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이민 심리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있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남성은 딸의 손을 잡고 있었고, 아내인 모니카 엘리자베스 모레타도 함께 있었습니다.
이때 연방 이민 세관 단속국, ICE 요원이 다가와 “딸의 손을 놓으세요. 당신은 지금 즉시 구금 됩니다”라고 말한 뒤 남성을 연행해 갑니다. 그가 왜 체포되는지 설명은 없었습니다.
갑작스런 남편의 구금 소식에 당황한 아내는 남편의 팔을 붙잡으며 “남편이 구금돼야 한다면 나와 딸도 함께 가겠다”고 말하지만, 요원은 이를 무시하고 남성만 붙잡아 데려갑니다. 이후 현장에서 남편과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내와 아빠를 붙잡으며 오열 하는 딸로 현장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이민 단속 요원들이 딸아이의 팔을 붙잡고, 아내의 머리채를 잡으며 남편에게서 떼어 놓은 뒤, 강제로 남편을 연행해 갔습니다. 이 모든 장면은 모레타와 그녀의 두 자녀 앞에서 벌어졌습니다.
이후 영상에는 단속 요원복을 입지 않은 체크 무늬 셔츠에 야구 모자를 쓴 평상복 차림의 단속 요원이 남편이 구금된 모레타를 격리시키고, 남편이 구금된 쪽으로 못 가게 차단하며 “잘 가요(Bye)”라는 뜻의 스페인어. '아디오스'라고 반복하며 피해 가족을 조롱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에 남편이 구금된 아내, 모레타가 스페인어로 “당신이 제 머리채를 잡았어요. 당신들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와 내 딸도 남편과 같이 가게 해 달라"고 항의하자, 평상복 차림의 요원은 갑자기 모레타를 두 손으로 벽으로 밀고 나가 결국 바닥에 쓰러뜨렸습니다. 이후 이 단속 요원은 이 여자를 건물 밖으로 끌어내라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이 모든 장면을 모레타의 딸이 눈물을 머금은 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장면은 현장에 있던 여러 사람의 핸드폰으로 녹화 돼 다각도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이민 법원 현장에서 이 같은 폭력적이고 과도한 단속이 매일같이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 가족은 이민 관련 심리에 참여하기 위해 이민 법원에 출석했던 중이었다며, 자신이 당시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해당 영상을 수 십 번 돌려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방 요원들은 신원도 밝히지 않았고, 영장도 없이 구금을 강행했다며, 단속 요원들의 폭력은 이민 정책과 관련한 찬반 논쟁을 너머,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서트>
모레타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 됐으며,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레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에콰도르에서 살해 위협을 받고 살기 위해 미국으로 도망쳐 왔으며, 미국은 우리 가족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믿었지만, 미국도 마찬가지로 폭력 적이라"고 울먹였습니다.
또한, 같은 현장에서 다른 ICE 요원이 기자를 밀치는 장면도 영상에 잡혔습니다.

댄 골드먼 연방 하원의원은, 피해자 모레타와 그녀의 두 자녀가 자신의 사무실로 피신했다며,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폭력을 사용한 이민 단속 요원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 역시, 해당 영상에 대해 끔찍하다고 말하며, ICE의 공권력 남용과 폭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26일 금요일 연방청사 앞에서는 강경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시민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단속을 시행하라며, 인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서트>
사건이 확산되자 국토안보부(DHS)는 성명을 통해 “해당 영상에서 보인 단속 요원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요원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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