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USCIS 인터뷰 중 한인 영주권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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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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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 기반 영주권 신청을 위해 USCIS를 찾은 한인 남성이 인터뷰 도중 ICE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LA 지역에서는 영주권 인터뷰 후 ICE 연행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생후 3개월 때 미국에 입국한 황태하(38) 씨는 시민권자인 아내 셀레나 디아즈(29) 씨와 함께 지난 10월 29일 LA 다운타운 USCIS 오피스를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결혼 후 황 씨의 영주권을 신청한 상태였으며, 내년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습니다.
영주권 인터뷰는 오후 12시 30분에 시작됐으며, 부부 공동 면담과 개별 면담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황 씨의 단독 면담 직후 ICE 요원들이 면담실에 들어와 황 씨를 즉시 체포했습니다.
황 씨의 체포 배경은 2024년 5월 내려진 ‘불출석 추방명령(in absentia removal order)’ 때문이었습니다. 과거 황 씨는 첫 결혼을 통해 조건부 영주권을 받았으나, 2021년 이혼 이후 주소를 갱신하지 않아, 조건부 영주권 해지 심리 통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법원은 황 씨가 출석하지 않았다며 추방명령을 내렸고, 이로 인해 황 씨는 서류미비 신분이 됐습니다.
아내 디아즈 씨는 “대기실에서 남편을 기다렸지만 USCIS 직원들은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오후 4시가 지나서야 남편이 체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는 체포 직후 USCIS 건물 옆 임시 유치장에서 약 30시간을 보내야 했으며, 의자나 침상 없이 바닥에서 잠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ICE는 그를 아델란토 이민구치소로 이송했습니다.
디아즈 씨는 체포 방식과 수용 환경을 비판하며, “가족초청 영주권 절차를 진행 중인 사람에게 이런 방식의 조치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디아즈 씨는 처음 의뢰했던 변호사가 연락이 어려웠고, 수용시설 방문조차 거부해 변호인을 교체했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황 씨 측이 제출한 추방명령 재심(Motion to Reopen) 신청이 승인되면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민법원은 새 심리 일정을 내년 3월 27일로 잡았으며, 보석 심리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은 전과 없는 구금 이민자의 보석심리 요청권을 확대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한편,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두 개 로펌에서 최소 9명이 가족 기반 영주권 인터뷰 중 ICE 요원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모두 범죄 기록이 없는 체류 기간 초과자였으며, 시민권자 배우자 또는 자녀를 통해 신분 조정을 신청한 상태였습니다.
관련 변호사들은 인터뷰 참석이 영주권 취득에 필수 절차라는 점에서, 체류신분이 없는 신청자에게 인터뷰 자체가 구금과 추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 RADIO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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