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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리스버그 도심에 KKK 전단 살포…경찰 “혐오 조장 행위 강력 규탄”


<앵커> 버지니아주 리스버그 도심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쿠 클럭스 클랜(KKK)을 언급하거나 홍보하는 전단이 또다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역사회는 혐오와 증오를 퍼뜨리는 행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타주에서 발견된 KKK 전단지
타주에서 발견된 KKK 전단지

버지니아주 북부에 위치한 도시 리스버그에서 주말 동안 쿠 클럭스 클랜, 이른바 KKK를 언급하는 전단이 도심 곳곳에 뿌려졌습니다. 리스버그 경찰은 지난 18일 토요일 아침, 라우든 스트리트와 사우스 킹 스트리트, 이스트 마켓 스트리트 등 시내 주요 거리에서 여러 장의 전단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단들은 작은 비닐 봉투 안에 돌멩이와 함께 넣어져 있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해 조사 중입니다. 다만 전단에 어떤 문구가 적혀 있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리스버그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공동체 안에서 증오나 편견을 조장하는 어떤 형태의 자료 배포도 강력히 규탄한다”며, “리스버그는 모든 주민과 방문객이 안전하고 환영받는 도시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토요일 새벽 0시에서 오전 6시 사이에 도심 지역의 CCTV나 방범 카메라를 확인해 의심스러운 인물이나 차량이 포착되면 제보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리스버그에서 처음 발생한 일이 아닙니다.


지난 2017년에는 할로윈을 앞두고 일부 주민의 집 앞에 KKK 모집 전단과 사탕, 인종차별적 만화가 함께 뿌려졌고, 이듬해인 2018년과 2019년에도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을 앞두고 그를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몇 년에 걸쳐 반복되는 혐오 전단 살포는 지역사회에 불안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리스버그는 워싱턴 D.C. 외곽의 성장 도시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장난이 아닌, 지역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협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런 시대착오적 증오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경찰이 반드시 관련자를 찾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인근 방범 카메라 영상과 지문 등 단서를 분석하고 있으며, 지역 내 유사 사건과의 연관성도 함께 조사 중입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단 살포는 실제 단체 활동보다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려는 목적이 큰 경우가 많다”며, “지역사회가 공포보다는 연대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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