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체스터필드 가스발전소 건설, 주민·정치권 의견 충돌
- Sep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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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지니아 체스터필드에 추진 중인 대규모 가스발전소 건설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과, 주민 건강과 환경 정의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맞서고 있습니다. 윤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지니아 주 체스터필드에 대규모 가스발전소 건설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미니언 에너지가 추진하는 ‘체스터필드 에너지 신뢰성 센터(CERC)’는 주 공기업위원회(SCC)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현재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과거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1,000메가와트 규모의 가스발전소를 새로 짓는 계획입니다. 이 발전소는 연간 약 37% 정도로만 가동돼 전력 수요가 몰리는 여름과 겨울에만 돌아가며, 평소에는 멈춰 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가동되는 비상 발전소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최근 전기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런 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가스발전소 건설에 찬성하는 측은 전기가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되려면 가스발전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만으로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고, 바로 가동해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가스발전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이 같은 주장은 정치권에서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동부 전력망을 담당하는 PJM 주최 회의에서 전력망 안정성을 위해 가스를 포함한 종합 에너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반대 측은 지역 주민 건강과 환경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발전소가 들어설 부지에 소수인종 거주 지역이 몰려 있어 환경적 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또한 과거 석탄발전으로 고통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다시 오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환경단체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계획이 기후 변화를 막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어긋나고,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환경 피해를 떠넘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합니다.
한편 SCC는 공청회를 통해 주민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앞으로 버지니아 주가 전기를 화석연료에 의존할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할지를 결정짓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 RADIO 윤석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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