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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식품공장 암모니아 누출…화학물질안전위원회 최종 보고서 발표


<앵커> 지난해 버지니아주의 한 식품 공장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 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화학물질안전위원회는 이번 사고에서 심각한 안전 시스템 부재와 비상 대응 실패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화학물질안전위원회(CSB)는 지난 25일, 지난해 버지니아  식품 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 사고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사고는 2024년 7월,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쿠진 솔루션즈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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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약 125kg의 무수 암모니아가 누출돼 심각한 인명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이 사고로 직원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총 33명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중 1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CSB(Chemical Safety Board·화학물질안전위원회)는 사고 원인을 냉각수 시스템 내 열교환기의 이상 현상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의 공정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구체적인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과압으로 인해 비상 압력 배출 장치가 작동하면서 암모니아가 외부로 분출됐습니다.

 

CSB는 압력 방출 시스템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를 권고했습니다.

 

특히 이 사고에서는 액체 에어로졸을 포함한 암모니아 증기가 지상에 빠르게 가라앉은 것이 위험을 가중시켰습니다.

 

지상 암모니아 농도는 즉각적인 생명 위협 수준에 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진 솔루션즈는 적절한 비상 대응 계획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피 경로는 독성 구름을 통과하도록 설계돼 있었고, 바람 방향도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는 바람 방향을 알 수 있는 윈드삭도 없었으며, 직원들은 암모니아 대응 훈련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화재 대피 훈련만 받은 직원들은 평소처럼 가장 가까운 출구로 대피해 오히려 유독가스를 마시게 됐습니다.

 

또한 냉동 시스템은 수동으로만 차단이 가능했고, 사고 당시 자동 차단이나 경보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대피 안내는 무전기나 구두 전달에 의존했습니다.


CSB는 암모니아 전용 경보 시스템과 자동 차단 장치 도입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CSB의 마지막 조사 보고서로, 오는 10월부로 기관 예산이 전면 삭감되면서 폐지될 예정입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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