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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주지사 선거, 양당 격차 크게 좁혀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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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지니아 주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큰 격차를 보이던 민주당 스팬버거 후보와 공화당의 얼-시어스 후보의 지지율이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 훈 기자입니다.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있는 버지니아 주에서 그동안 민주당 애비게일 스팬버거 후보에 비해 상당히 뒤쳐지던 공화당의 윈섬 얼-시어스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여론조사 기관 A2 인사이트가 실시한 버지니아 주 주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스팬버거 후보가 48%, 얼 시어스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그동안 보였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 중 가장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버지니아주의 이 같은 접전은 작년 대통령 선거에서 경합주 성향을 보인 주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는 2026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양당 모두에게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버지니아 주는 전국적으로 선거가 없는 홀수해에 주요 선거를 실시하는 4개 주 중 하나로 중간 선거 전 양 당에 대한 중도층의 지지율을 평가하는 장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2021년, 공화당의 글렌 영킨 현 주지사는 민주당의 테리 맥컬리프 후보를 1.94% 포인트라는 근소한 격차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2013년 이후 계속 민주당 주지사가 역임했던 버지니아 주에서 공화당이 복귀하는 계기가 되는 등 중간 선거 전 민주당에 대한 평가의 장으로 인식되는점을 또다시 증명했습니다.


타 조사기관에 의해 집계된 두 후보의 지지율은 기관별로 상이합니다. 지난 9월 22일에 여론 조사기관 Co/Efficient가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스팬버거 후보가 49%대 얼-시어스 후보의 43% 대비 6%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 9월 8일에서 14일 사이에 크리스토퍼 뉴포트 대학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스팬버거 후보가 52%, 얼-시어스 후보가 40%로 12% 포인트 차로 앞섰으며 9월 3일에서 5일 펄스 디시전 사이언스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스팬버거 후보가 48% 대 43%로 5% 포인트의 근소한 차를 보였습니다.


이는, 여론 조사기관 별로 차이점이 존재하기는 하나 두 후보의 격차가 지난 5월 대비 계속 줄어 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소셜 미디어 분석 업체 임팩트 소셜이 발간한 보고서 또한 이 같은 격차 감소를 두고 민주당의 반 트럼프 감정을 전략으로 삼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또 다른 전략을 세우지 못할 경우 선거에서 패배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치 및 선거 분석 연구소 쿡 폴리티컬 리포트와 사바토스 크리스탈 볼 등은 민주당의 스팬버거 후보가 더 우세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스팬버거 후보의 지지층은 젊은 여성, 비백인, 대학 졸업자, 중도 층 등이며 얼-시어스 후보는 시니어, 남성, 백인, 대학 미졸업자 층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K-Radio 김 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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