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19일 제리 코널리 의원에게 태권도 명예단증 수여
- HOON HO CHO
- May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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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주최로 19일 국기원은 한국과 한인사회에 공헌한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에게 태권도 명예단증을 수여했습니다. 코널리 의원이 21일 오전 별세함으로써 태권도 명예단증 수여식은 그의 살아생전 마지막 공식 일정이 됐습니다.

지난 19일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주최로 워싱턴지역 한인사회와 한국을 위해 힘쓴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에게 국기원 명예단증을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명예단증 수여식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직접 참석하길 원했던 제리 코널리 의원은 행사 당일 갑작스러운 병세 악화로 결국 참석하지 못했고, 21일 오전 별세함에 따라 이 행사는 그의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기록됐습니다.
코널리 의원 가족은 명예단증을 전달받은 코널리 의원이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국기원과 워싱턴지역 한인사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19일 행사에서 스티브 리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널리 의원은 코리안 코커스의 공동의장으로 오랜 시간 함께하며 한미우호와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해주었고, 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국기원에 명예단증 수여를 요청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천재 교수(국기원 고문, 세계태권도연맹 자문위원)는 태권도에 대한 소개를 통해 "현재 태권도는 전 세계 240개국 이상에서 2억 명 이상의 인구가 수련하고 있으며, 태권도는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문화 유산"이라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방문한 전 국회의원이자 현 국기원장인 이동섭 원장은, “태권도는 평화와 하나됨, 효, 예, 의 의 정신을 중요시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다섯 명의 미국 대통령에게도 명예단증을 수여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에게 수여했던 단증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취소되었다”고 덧붙이며 태권도가 추구하는 세계 평화와 인류 보편 가치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이날 제리 코널리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의 오랜 수석보좌관 도널드 브라우니(Chief of Staff)가 대리 참석해 명예단증을 수여받았습니다. 브라우니는 “코널리 의원은 이 상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한미우호와 커뮤니티 발전에 함께한 시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축사를 맡은 제임스 워킨쇼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코널리 의원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자신의 4살배기 아들도 내년부터 태권도를 배우게 될 예정으로 태권도의 정신과 가치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일룡 페어팩스 교육위원은 “30년 전 코널리 의원이 수퍼바이저로, 본인이 교육위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며, “코널리 의원의 오랜 열정과 봉사를 높이 평가하며,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학교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 소개했습니다.
대한민국 헌정회 유준상 수석부회장(전 국회의원)은 “이동섭 국기원장의 리더십 아래 태권도의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한미동맹의 정치·경제적 중요성과 함께 태권도의 문화외교적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태권도를 통한 문화외교와 한미 간의 굳건한 우호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로, 지역 한인사회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는 시간이었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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