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검찰, 도난 신용카드 정보 판매한 웹사이트 12곳 압수

<앵커> 뉴욕에서 대규모 신용카드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관련 웹사이트 12곳의 도메인을 압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수 기자입니다.

뉴욕 맨해튼 검찰청은 지난 22일, 12개의 웹사이트 도메인을 압수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수만 명의 뉴욕 시민의 신용카드 정보가 온라인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된 정황에 따른 것입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은 22일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범죄자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정보를 구매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웹사이트들은 전국적으로 100만 개 이상의 도난 카드 정보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정보들은 매우 체계적이고 정교한 방식으로 판매되었습니다.

고객들은 특정 은행, 지역, 심지어 이름으로도 검색해 정보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도난된 정보 한 건의 가격은 8달러에서 13달러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월요일부터는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사이트가 압수되었다는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브래그 지검장은 도난 정보가 단순한 금전 피해를 넘어 다른 범죄에도 활용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난된 신용카드 정보가 신분 도용, 사기, 심지어 폭력 범죄에도 사용된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복잡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신용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의 링크는 클릭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쫓아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초기지만, 가능한 한 빨리 시민들에게 정보를 알리기 위해 공개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맨해튼 검찰은 사이버 범죄 수사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국제 범죄자들을 추적해 처벌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끝까지 추적해 책임자를 법정에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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