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25년 들어 ICE 체포건수 급증
- Bareun Media

- Oc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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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지니아(Virginia)주에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ICE에 의해 이뤄진 체포 건수가 전년 대비 약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 훈 기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부터 버지니아 주에서 ICE의 체포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 정부의 이민 단속 관련 데이터 수집 기관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에 의하면,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주 내에서는 총 4,264건의 체포가 ICE에의해 이뤄져 2024년 총 체포건수의 약 3배에 달하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뤄진 총 체포 건수의 합계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6월에는 주에서 하루 평균 약 34건의 체포가 발생했으나 이후 7월 내내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의 데이비드 하우스만 교수는 로스앤젤레스 법원이 7월, 국토안보부의 이민자 불법 프로파일링을 일시적으로 금지해 전국적인 ICE 체포 감소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동기, 14만 2천명 이상의 이민자가 체포돼 월 평균 약 2만명이 체포됐으며 6월 중순에는 3만명 이상으로 정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데이터는 UCLA의 이민, 정책센터가 ICE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법 소송을 통해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가 확보한 것으로 체포 날짜, 장소, 과거 범죄 이력, 출신 국가, 연령 및 기타 세부사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버지니아에서 ICE에 의해 체포된 인원 중 약 29%만이 전과가 있었으며 기소 중인 인원 또한 16% 미만이었습니다. 또,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중인 영주권자와 미국 시민권 소지자도 구금됐다 석방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렌 영킨 주지사는 주와 연방 정부의 이민자 체포 합동 태스크포스를 홍보하며 체포된 자들을 폭력 범죄자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버지니아주는 인구 대비 ICE 체포 건수가 전국 상위 10개 주에 속하며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조지아, 아리조나 주가 전국에서 체포 건수가 가장 많은 주로 드러났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약 6%인 87만 2천명의 영주권자, 비이민자, 난민 등의 이민자가 거주하는 버지니아 주는 2023년 기준 퓨 리서치센터 추정 전체 인구의 3.7%가 서류 미비 이민자입니다.
한편, 버지니아주 시민자유연맹은 ICE가 의회에 의해 법적 보호를 이미 받고 있거나 취득 중인 청소년들을 불법적으로 구금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소송은 지난 2일, 버지니아 주 동부지방법원 알렉산드리아 지부에 제출됐으며 연맹은 구금된 청소년들이 일반 범죄인으로 취급되며 보석 심리 또한 거부돼 ICE가 연방법을 위반하고 있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K-Radio 김 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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