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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네거티브 공방 격화


<앵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가 연일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 탄생 가능성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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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선거를 불과 3주 앞두고 텔레비전과 라디오, 온라인 광고까지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애비게일 스팬버거 후보와 공화당 윈섬 얼 시어스 부지사 간의 맞대결입니다. 두 후보는 모두 상대를 각자 정당의 극단적 세력과 연결시키며 이미지 타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버지니아텍 정치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케이시 마이어스 교수는 “유권자들은 네거티브 광고를 싫어하지만, 그 광고들이 계속 등장하는 이유는 단 하나,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그는 “부정적 메시지는 상대를 특정한 이미지로 고착시키고 선거의 내러티브를 주도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공화당 시어스 후보 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전략을 연상시키는 ‘문화 전쟁’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어스 캠프는 스팬버거 후보가 “버지니아의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한다”는 공격성 광고를 내보내며 보수층 결집을 노리고 있습니다.


또 일부 광고에서는 스팬버거를 지칭해 “그녀는 우리 편이 아닌 그들 편”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성 정체성 논쟁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마이어스 교수는 “공화당은 이번 선거를 진보정책에 대한 심판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특히 부모의 교육권, 학교 정책이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혼란과 최근의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부각시키며‘혼돈으로의 회귀를 막아야 한다’는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주 열린 주지사 후보 토론회에서도 두 후보의 대립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시어스 후보는 스팬버거 발언 중간에 여러 차례 끼어들며 상대의 균형을 흔들려 했습니다.사회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태도를 이어가며 스팬버거의 실언을 유도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장면들이 이후 광고나 SNS에서 ‘바이럴 콘텐츠’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정치인들이 의도적으로 상대를 자극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반면 스팬버거 후보는 토론 내내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시어스의 질문에도 직접 반응하지 않고, 발언권이 돌아올 때만 자신의 메시지를 차분히 전달했습니다. 이 때문에 순간적으로 어색한 침묵이 흐르기도 했지만, 감정적인 충돌은 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정책 대결보다 감정의 대결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는 누가 당선되든 버지니아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가 탄생한다는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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