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팬버거 VA 주지사 당선인, 에너지 관련 정책 변화 약속
- Bareun Media

- Nov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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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팬버거(Spanberger)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인은 선거 전부터 꾸준히 주 에너지 정책 변화를 주장 해 온 만큼, 취임 직후부터 전력 생산 증대, 비용 절감, 데이터 센터 전기비 인상 등을 추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 훈 기자입니다.
버지니아 주 주지사 당선인 애비게일 스팬버거가 주 에너지 정책 변화를 약속하며 주내 전력 생산 증대, 비용 절감, 데이터 센터에 전기비 인상 방안 등을 밝혔습니다.
특히 데이터 센터의 경우 현재 버지니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빠르게 들어서고 있는 산업으로 주는 전세계에서도 가장 큰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센터들은 주 전력의 25% 정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 2024년 하반기 기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또한 약 두 배 증가해 지역사회 전력 비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의 이 같은 에너지 정책 변화 예고는 선거 유세과정과 당선 직후에도 언급된 만큼 취임 직후부터 시급히 시행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직에 모두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이 되고 하원의원 또한 100석 중 64석을 차지하는 절대적 다수당이 된 만큼 기존 글렌 영킨 주지사의 에너지 정책을 완전히 탈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킨 주지사는 그동안 버지니아 청정경제법을 자주 비판해왔고 재생에너지 개발 확대를 위한 여러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온 바 있습니다.
버지니아 청정경제법은 주 내 주요 전력 공급사인 도미니언 에너지와 애팔래치안 파워 컴퍼니에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영킨 현 주지사는 2025년 정기 입법 회기 중 태양광 발전 배터리 저장 장치에 대한 공익사업체 투자 요건을 강화하는 법안을 거부했습니다. 해당 법안이 전기 요금 납부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와 반대로 스팬버거 당선인은 가장 빠르게 도입 가능한 재생 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 시설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로는 주 전체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일부 반발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팬버거 당선인은 또 지난 10월 개최된 주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SMR이라고도 불리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장기적 대안으로 제시했었습니다.
SMR은 친환경 에너지 원으로 전력 공급량도 태양광 에너지보다 월등히 높고 기존 원자력 발전소 대비 안전하고 가동 비용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미국 내에서 가동 중인 사례가 없고 설치 및 가동에 고려해야 될 점도 많아 최소 2035년은 되야 운영이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양당 의원들은 현재 에너지 수요 및 전력 비용 상승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K-Radio 김 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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