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스 사퇴후, 쿠오모 지지율 10%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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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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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릭 애덤스 시장이 선거에서 중도 하차 한 이후, 뉴욕 시장 선거 판세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가 지지율이 10% 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 시장 선거에 뛰어든,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의 지지율이 에릭애덤스 시장이 중도 하차한 이후 10%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퀴니피액(Quinnipiac) 대학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칭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후보는 여전히 지지율 46%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23%의 지지율을 보여오던 앤드루 쿠오모(Andrew Cuomo) 전 뉴욕 주지사의 지지율이 33%로 급상승했습니다.공화당 커티스 슬리와(Curtis Sliwa)후보의 지지율은 15%를 나타냈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애덤스 시장의 사퇴 이후 중도층과 온건 민주당 지지층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 측은 “이제 선거는 쿠오모와 맘다니의 양자 대결 구도로 좁혀졌다”며 상승세를 반기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맘다니 후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에서 20%이상의 시민들이 빈곤층으로 살고 있다며,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저렴한 도시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열기가 뜨겁다”며 뉴요커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쿠오모는 ‘파이트 앤드 딜리버(Fight and Deliver)’라는 독자 노선으로 트럼프 지지자들과 공화당 성향 유권자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쿠오모 지지자들은 보수층을 흡수하기 위해, 슬리와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은 맘다니의 승리를 도울 뿐이라며, 공산주의를 막으려면 쿠오모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보수층의 표심을 쿠오모에게로 몰기 위해 홍보 전단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쿠오모 지지층은, 공화당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내용이 담긴 홍보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현재 쿠오모는 민주당 기반으로 공화당과 무당층을 모두 끌어안으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쿠오모 후보는 연방정부 제11대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제64대 뉴욕주 검찰총장, 제56대 뉴욕주지사를 역임한 경험을 강조하며, 자신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맘다니 후보는 아파트 임대료 동결, 무상 보육, 무료 버스 등 과격한 좌파 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예비 선거에서 뉴욕시 부유층 유권자 1/3의 표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뉴욕 시장을 선출하는 본선거는 오는 11월 4일 실시되며, 애덤스의 후보 사퇴가 앤드류 쿠오모에게 동력으로 작용할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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