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이들 교육 위기…뉴욕시, 헤드스타트 예산 상실
- K - RADIO

- Sep 11
- 2 min read
<앵커> 뉴욕시가 수천 가정의 어린이에게 중요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온 '헤드스타트(Head Start)' 프로그램에서 7천만 달러 이상의 연방 지원금을 잃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수 기자입니다.
뉴욕시 교육국은 지난 10일, 시의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이 연방 보조금 신청에서 탈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헤드스타트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전국적인 유아교육 및 보육 프로그램으로, 약 80만 명의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0여 년간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예산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수천 명의 어린이들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노숙 상태이거나 푸드 스탬프를 받는 아동들도 포함됩니다.
이번 자금 삭감은 당장 서비스를 중단시키진 않지만, 향후 5년간의 운영에 불확실성을 더하게 됐습니다.
시 교육국은 이번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뉴욕시 지역사회에 맞춘 안정적인 유아교육 시스템을 계속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는 올해 학년도 말까지는 기존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방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세와 4세를 위한 무상 프리킨더가든 프로그램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뉴욕시의 보육 확대 정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와 주 정부가 유아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은 과거 오바마 행정부 시절 품질 향상을 위한 개혁이 이루어졌으며, 기준 미달 기관은 재심사를 받게 됩니다.
뉴욕시는 2023년 연방 감사에서 두 가지 운영상 결함이 지적되며 재신청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 중 하나는 보육 기관에 제때 비용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교육국 관계자는 "우리는 아이들의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이들이 계속해서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연방 정부의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다른 단체들의 신청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결정은 뉴욕시 유아교육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