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컬 주지사, 올 가을부터 공립학교 스마트폰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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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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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ug 25
<앵커> 뉴욕주정부가 이번 가을 학기부터 모든 공립학교 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년에 걸쳐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합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오늘(25일) 웨스턴 뉴욕학군(Western New York school) 교육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학습 환경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강력히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입니다.
호컬 뉴욕주지사는 8월 25일, 나이아가라폴스와 라카와나 학군 관계자 등 웨스턴 뉴욕학군 교사 및 학부모, 학생들과 만나 ‘벨 투 벨(bell-to-bell)’ 스마트폰 제한 정책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12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의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뉴욕주정부가 추진하는 학교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 정책은 점심시간 및 자율 학습 시간, 체육 시간을 포함해, 하루 종일 스마트폰·이어폰·스마트워치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호컬 주지사는 “우리는 뉴욕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정책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방해요소가 없는 학습환경을 지켜주기 위한 약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해 12학년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우리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 좋은 교육을 받길 원하지만, 이들을 방해하는 환경에 노출될 때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교사의 잘못도, 학샏르의 잘못도 아닌, 제도적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지난 10년간 우리는 마땅히 교육적인 환경을 보호해야할 학교에서조차, 휴대폰의 영향력을 허용해왔다며, 이제는 제도적으로 이를 끊어내고, 학생들이 서로 눈을 보고 소통하고, 교류하고, 대화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호컬주지사는 이어, 중고등학생들은 하루 평균 250개의 문자 및 소셜미디어 알림을 받지만, 긍정적인 내용 보다는 부정적인 내용, 소셜 미디어 앱을 통해 아이들의 금전을 착취하고, 돈벌이로 생각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무분별한 알고리즘 및 메시지로 청소년들이 원치않는 메시지를 받고,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도록 만들고 있다며, 최소한 뉴욕주 내에서는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거나, 학교 폭력과 언어폭력의 온상이 되고 있는 스마트폰에 아이들이 내몰리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은, 학생들의 교우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학생들이 실제 대화를 나누지 않고 휴대폰 화면만 바라보는 점심시간 풍경도 모두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일부 학교에서 벨투벨 휴대폰 제한 제도를 이미 시범 도입했던 결과를 언급하며, 학생들 사이에서 실제로, 교우 관계 회복 및 집중력 향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이번 정책 시행에 앞서 학부모들도 자녀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당부하며, 처음에는 제한에 대한 불만이 있고, 어려울 수 있지만 곧 몇 달이 지나면 모두가 ‘스마트폰 제한 정책을 왜 이제야 도입했을까’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인서트>
뉴욕주정부는 오는 9월 가을학기 부터 주 내 모든 공립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벨투벨 정책을 본격 시행합니다. 다만 인슐린 모니터링 등 의료적인 목적으로 스마트폰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 예외적으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뉴욕주정부 방침에 따라, 뉴욕시 역시, 1800개에 달하는 뉴욕시 공립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휴대전화 보관 및 부모 학부모 연락방법 마련 등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교직원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뉴욕주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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