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공화당 연계 정치컨설턴트, 횡령 혐의로 연방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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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의 한 정치 컨설턴트가 고객 자금을 빼돌려 사치 생활에 사용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 연관된 인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 기반을 둔 정치 컨설턴트 제임스 애펠이 횡령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연방 검찰은 볼티모어 연방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애펠이 전선 사기 3건과 자금세탁 3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애펠은 최소 한 명의 선출직 공직자와 한 지역 단체의 계좌에서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 자금은 개인 채무 상환과 함께 고가의 요트 구입 자금 등 사치 생활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애펠은 공화당 후보들과 단체들의 선거 자금 보고를 대행하는 ‘지오피 컴플라이언스’라는 회사를 운영해 왔으며, 메릴랜드주 선거관리 기록에 따르면 최대 20개에 달하는 선거 계좌의 재무 책임자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주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그리고 공화당 관련 조직의 계좌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애펠이 한 정치인의 선거 자금 계좌에서 약 10만 달러를 빼내 자신의 회사 계좌나 위장 회사를 거쳐 개인 계좌로 이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위장 회사는 해당 정치인 소유처럼 보이도록 꾸며졌지만 실제로는 애펠이 단독으로 통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으로 확인된 메릴랜드주 캐시 셀리가 주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의심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며 “신뢰받는 재무 담당자로서 역할을 악용해 자금을 빼돌린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배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애펠은 과거 메릴랜드 주지사를 지낸 래리 호건 행정부에서 정보기술부 재정 책임자를 맡았고, 주지사 재선 캠프에서도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등 정치권에서 활동해 온 인물입니다.
애펠은 현재 무죄를 주장하며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입니다. 법원은 여권 반납과 해외여행 금지, 사건 관련 계좌 접근 금지, 신규 계좌 개설 금지 등의 조건을 부과했습니다.
또 향후 48시간 이내에 자신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고객에게 이번 형사 기소 사실을 통보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현재 연방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전선 사기 혐의는 각각 최대 20년, 자금세탁 혐의는 각각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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