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방 검찰, 악질 이민 사기단 기소
- 1 day ago
- 1 min read
<앵커> 가짜 이민 판사와 변호사 행세를 하며 불법 체포와 추방 위협까지 일삼은 일당이 연방 검찰 뉴욕 동부지검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정교한 가짜 재판 놀음에 속아 한 여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추방 명령을 받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성영화 기자입니다.
이민 판사와 변호사, 심지어 연방 수사관까지 사칭하며 완벽한 ‘가짜 로펌’을 차려놓고 이민자들의 돈을 갈취한 일당 5명이 연방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다니엘라 산체스 라미레즈(Daniela Alejandra Sanchez Ramirez)를 포함한 일당은 면허도 없이 가짜 로펌을 운영하며 피해자들로부터 10만 달러 이상을 뜯어냈습니다. 이들에게는 전자금융 사기와 돈세탁, 그리고 연방 공무원 사칭 등 무거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들은 정교하게 위조된 법원 문서를 피해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가짜 판사와 변호사를 내세워 가짜 망명 인터뷰와 허위 재판 절차까지 꾸며냈습니다. 피해자들은 실제 법정에 서 있는 줄로만 믿고 거액의 수임료를 건넸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점은 이들의 거짓말 때문에 실제 재판 기회를 놓친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최소 한 명 이상의 피해자가 자신의 케이스가 잘 해결된 줄로만 믿고 실제 법원 출두 날짜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강제 추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법률적 도움이 절실한 취약 계층을 타깃으로 삼아 사법 시스템의 신뢰를 정면으로 훼손했다”며 강력한 처벌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가족 관계 등으로 파악된 이들 일당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들 4명에 대해 구금 명령을 내렸으며, 아직 검거되지 않은 나머지 공범 1명을 쫓고 있습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들은 각각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낯선 땅에서 합법적인 신분을 얻으려는 간절함을 이용한 이런 악질 범죄에 속지 않으려면, 변호사 선임 전 반드시 공식 라이선스 보유 여부를 재확인하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 Radio 성영화입니다.
K-RADIO의 기사와 사진, 영상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