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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북부 송전선 지중화 논란… '주민 반발 속 규제당국 결정 임박'

  • 1 day ago
  • 2 min read

<앵커> 버지니아 북부 라우던 카운티에서 대규모 송전선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 의회가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자 지역 정치인들은 송전선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규제당국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비용 문제와 주민 우려가 맞물리며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버지니아 북부 라우던 카운티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소속 주 상원의원 칸난 스리니바산과 하원의원 제이제이 싱은 최근 주 규제기관인 버지니아 주 기업위원회에 고압 송전선 지중화 검토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송전선이 전력 안정성 확보에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주민 건강과 안전, 삶의 질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일부 구간이라도 지중화하는 ‘혼합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사업은 전력회사 도미니언 에너지가 추진 중인 ‘골든 투 마스’ 프로젝트입니다. 이 사업은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인 애슈번 일대 전력 공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변전소를 연결하는 ‘전력 안정성 루프’의 마지막 단계로 꼽힙니다.


회사 측은 해당 사업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기존 전력망에 부담이 생기고, 지역 전력망 운영기관인 PJM 인터커넥션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 반발은 거셉니다. 일부 노선이 학교 인근을 지나도록 계획되면서 학부모와 교육 당국이 반대 입장을 밝혔고, 인근 주택가 주민들도 재산 가치 하락과 건강 위험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상 두 개 노선이 유력한 가운데, 주민들은 송전선 일부라도 지하로 매설해 영향을 줄여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용 문제는 핵심 쟁점입니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지중화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고 밝혔지만, 라우던 카운티 측이 별도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일부 구간 지중화가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 의회는 송전선 지중화 시범사업을 도입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이 애비게일 스팬버거의 서명을 받으면, 일부 송전 프로젝트를 선정해 지중화 여부를 시험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추가 비용의 절반은 해당 지역 정부가 부담해야 하며, 나머지 비용은 규제당국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최종 결정 권한을 가진 주 기업위원회는 앞으로 수일에서 수주 내에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버지니아 북부 전력 인프라와 지역사회 갈등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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