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손정완, 뉴욕패션위크 2026 F/W ‘블레이징 오퓰런스’ Blazing Opulence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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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대표 디자이너 손정완의 2026 F/W 패션쇼가 뉴욕패션위크에 펼쳐졌습니다.이번에 선보인 컬렉션은 글로벌 패션계의 주목을 받으며, 회복탄력성과 지속 가능성을 결합한 새로운 럭셔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그 현장에 이하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국 대표 패션 디자이너인 손정완 디자이너가 14일 뉴욕에서 열린 2026 F/W 뉴욕패션위크에서 신작 컬렉션 ‘블레이징 오퓰런스 Blazing Opulence’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시즌으로 뉴욕 무대 28번째 참가를 기록한 손 디자이너는 1년에 두 차례, 매 시즌 빠짐없이 뉴욕에서 쇼를 이어온 국내 디자이너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정완 디자이너는, 뉴욕 패션쇼야말로, 계속 일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이번 컬렉션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외적 화려함을 넘어선 ‘내면의 회복탄력성(Resilience)’입니다. 손 디자이너는 “진정한 화려함은 겉으로 드러나는 번쩍임이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다시 일어서는 내면의 힘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와 내적인 안정에서 발산되는 에너지를 런웨이에 담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컬렉션은 브랜드의 30여 년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미학을 바탕으로 구조적인 오버핏 실루엣을 강조했으며, 볼륨감 있는 울과 펠트, 패딩 소재를 활용해 입체적인 형태감을 구현했습니다. 캐시미어, 알파카, 모헤어 등 플러피한 질감의 고급 소재로 프리미엄 가치를 극대화하는 한편, 새틴 실크의 은은한 광택과 환경을 고려한 비건 가죽을 조화롭게 배치해 지속 가능성과 미래 지향적 세련미를 동시에 표현했습니다.

패션쇼를 위해 DC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작년 봄·여름 컬렉션 때도 왔었는데, 매번 올 때마다 다양한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1990년 갤러리아백화점에 첫 입점한 이후 36년간 주요 백화점 여성복 매장에서 브랜드를 유지해 온 손정완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서는 보기 드문 지속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는 K-팝과 K-뷰티 등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진 것과 달리, K-패션,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축소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손 디자이너는 “해외에서는 한국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명품 브랜드 선호가 강하다”며, “K-패션이 국가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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