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읽남] 슈퍼볼 하프타임 쇼, 우려 속에도 언론은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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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영자 기사를 읽는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 가장 많이 시청되는 스포츠 이벤트, 추수감사절 다음으로 식량 소비가 가장 많이 되는 이벤트 슈퍼볼이 지난 2월 8일 개최됐습니다.
시애틀 시호크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미국 풋볼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격돌했고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시애틀 시호크스가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주며 뉴잉글랜드를 꺾었습니다.
슈퍼볼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더불어 미국을 넘어 전세계가 집중하는 또다른 이벤트를 제공합니다. 바로 뮤지션들에게 있어 최고의 무대이자 꿈의 무대인 하프타임 쇼인데 올해 슈퍼볼 하프타임 쇼 노래는 영어 대신 스페인어가 흘러나와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습니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곡 Un Verano Sin Ti와 더불어 세계적 영향력과 파급력, 팬덤을 자랑하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라틴 음악 및 레게톤 가수, 배드 버니가 2026년 슈퍼볼 하프타임 헤드 라이너로 이름을 장식했는데 이후 반응은 호 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 측에서는 미국 이벤트에 스페인어 노래가 흘러나온다, 미국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인물이다, 푸에르토리코인은 진짜 미국인이 아니다며 반대와 보이콧을 했고 또 일각에서는 비록 언어는 이해 못했지만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사는 미국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배드 버니의 하프타임 쇼, 워싱턴포스트지의 2월 9일 기사 <Bad Bunny’s Super Bowl halftime show was expected to provoke. Did it?>, <배드 버니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과연 그랬을까?>를 통해 언론의 평가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사 첫 문장입니다.
<So how provocative was it? On a scale of 1 to 10 — with 10 being Justin Timberlake exposing Janet Jackson’s breast in the “wardrobe malfunction” that prompted a 2004 federal investigation, 1 being Up With People covering “The Monster Mash” in 1982 — Bad Bunny’s halftime show was a solid 3. If that.>
<그렇다면 도발성은 어느 정도였을까? 10점 만점에 10점은 2004년 연방 수사를 촉발한 '의상 사고'로 재닛 잭슨의 가슴을 노출시킨 저스틴 팀버레이크, 1점은 1982년 '업 위드 피플'이 커버한 “더 몬스터 매쉬”라면, 배드 버니의 하프타임 쇼는 확실히 3점이었다. 그 정도였다면.>
<If you were looking for political commentary, the closest that you got was the moment at the end when he said “God bless America” in English — then proceeded to name all of the countries in the Western Hemisphere in geographical order from south to north.>
<정치적 논평을 기대했다면, 가장 가까웠던 순간은 마지막에 그가 영어로 “God bless America”라고 말한 뒤 서반구 국가들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지리적 순서대로 모두 열거한 장면이었다.>
<The superstar himself downplayed concerns, saying at an Apple press event on Tuesday that his performance would be “a huge party.”>
<가수 본인은 화요일 기자간담회에서 “거대한 파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우려를 일축했다.>
배드 버니는 2026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으로 ICE 퇴출을 외치며 미국의 이민단속을 강하게 비판했고 이에 보수 청년 단체 터닝 포인트 USA는 키드 록, 브랜틀리 길버트 등의 백인 컨트리 가수를 초청해 자체 콘서트를 생중계하며 배드 버니의 정치적 발언을 맹비난 했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제외하고도 다수의 언론사 및 팬들은 배드 버니가 하프타임쇼에서 이민세관집행국에 대한 노골적인 반발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 추측했지만 결국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사의 공식적인 하프타임 쇼 평가입니다.
<But in general, the show had the kind of wholesome, traditional family values that would have fit right in with some of the more sentimental commercials that appeared during the game.>
<그러나 전반적으로 이 쇼는 경기 중 방영된 감성적인 광고들과 잘 어울릴 만한 건전하고 전통적인 가족 가치를 담고 있었다.>
<There was a proposal, a real wedding, a party. The sets were Technicolor.>
<청혼, 진짜 결혼식, 파티가 있었다. 세트는 테크니컬러로 화려했다>
<Surprising no one, President Donald Trump condemned the performance on Truth Social. But if haters were hungry for provocation, Bad Bunny didn’t give them much to sink their teeth into.>
<예상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서 이 공연을 비난했다. 하지만 비난자들이 도발을 갈망했다 해도, 배드 버니는 그들에게 비판할 거리를 거의 주지 않았다.>
<For viewers who don’t understand Spanish Bad Bunny made his message abundantly clear at the end of the show, marching in front of a Jumbotron message of “THE ONLY THING MORE POWERFUL THAN HATE IS LOVE” before spiking a football bearing the phrase “TOGETHER, WE ARE AMERICA.”>
<스페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배드 버니는 공연 마지막에 “증오보다 더 강력한 것은 오직 사랑뿐이다”라는 대형 전광판 메시지 앞에서 행진한 뒤 “함께, 우리는 미국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미식축구 공을 땅에 내리찍으며 자신의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기사는 이렇듯 공연이 일각에서 우려한 정치적 논쟁보다는 축하의 분위기와 즐거움 중심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드 버니는 증오보다 강력한 것은 사랑이라는 문구를 강조하며 통합과 긍정의 메시지를 잘 담았다는 평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양극화가 심해진 미국 사회에서 배드 버니의 메시지처럼 증오보다 더 강력한 사랑이 피어나기를 기원하며 지금까지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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