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떠난 자리, 재정 공백 커진 버지니아주 대학들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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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부터 시행한 국제 학생 비자 규제 강화 여파가 현실화 되면서, 버지니아주 대학들이 대학원 유학생 급감으로 재정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승교 기자가 전합니다.

버지니아주 대학들이 대학원 유학생 급감으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등록금과 수입 감소에 직면하며 재정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2025년 봄부터 시행된 연방 정부의 유학생 비자 규제 강화가 현실화되면서 대학 재정 공백뿐 아니라 지역 경제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고등교육위원회(State Council of Higher Education for Virginia)는 공립대학들이 대학원 과정 유학생 감소로 약 3,600만 달러의 등록금 및 수입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번 분석은 스콧 수로벨(Scott Surovell) 주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진행 되었고, 학부 유학생 증가가 일부 손실을 상쇄했지만 올해 재정 손실이 작년 대비 2,14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로벨 의원은 “학생 수가 감소하는 것은 타주 및 해외 학생으로부터 들어오는 수입 감소를 의미하고, 이 공백은 결국 주 재정이나 대학 자체가 다른 방식으로 메워야 한다”며 유학생 감소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북버지니아에 위치한 연구 중심 대학 조지 메이슨 대학교는 지난해 가을 학기 대학원 유학생 수가 작년 대비 730명이 줄었고, 이에 따른 재정 손실은 약 1,400만~1,5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고등교육위원회가 수로벨 의원에게 보고한 3,000만 달러 추정치의 절반 수준으로, 조지 메이슨대학교는 실제 등록금 청구 자료를 기반으로 손실 규모를 산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파니 아론슨(Stephanie Aaronson) 조지 메이슨대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총괄 부사장 (Deputy Vice President of Communications)은 “이번 보고는 교내 자체 데이터를 반영한 것”이라며, 측정값 차이와 상관없이 재정 손실이 여전히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버지니아공대 역시 대학원 유학생 등록금 수입이 약 1,14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교 측은 대학원 유학생 등록이 12% 줄었고, 특히 공학 석사 과정에서는 30%나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오우치카르스키(Mark Owczarski) 버지니아공대 대변인은 국제 학생 비자 인터뷰 규제와 강화된 선발 기준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졸업 후 취업 전망에 영향을 미쳐 지원자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유학생 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대학교육 연대기 (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는 올해 3월 초 지난해 F-1 국제 학생 비자 발급 36% 감소가 올해 9만 7천명 유학생들의 감소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고등교육 전문가들은 F-1 비자 발급 중단, 유학생 신분 박탈 증가와 비자 기간 제한, 졸업 후 취업 프로그램 변경과 연방 연구비 삭감 우려 등 여러 요인들이 유학생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주 고등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유학생 대부분이 전액 등록금을 내기 때문에 이는 곧바로 수입 감소로 이어진다”며 국제 학생 감소는 단순한 등록금 손실을 넘어 대학 경쟁과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로벨 의원은 첨단기술 인재에 의존하는 북버지니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유학생들과 미래 인재를 유치하지 못하면 주와 국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유학생 감소 사태가 대학 재정 위기를 넘어 버지니아주 지역 경제와 첨단 산업 경쟁력, 나아가 국가 인재 확보전략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Radio 김승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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