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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1년, 범죄 기록 없는 이민자 추방 급증…단속 방식도 변화

<앵커> 이민 단속 강화를 공언 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나면서, 범죄 기록이 없는 이민자에 대한 추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속 규모뿐 아니라 체포 방식에도 뚜렷한 변화가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년 동안 범죄 기록이 없는 이민자의 추방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연방 정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범죄 전력이 없는 이민자의 월평균 추방 건수는 약 2천1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도 월평균 280건과 비교해 약 8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범죄 기록이 있는 이민자의 월평균 추방 건수도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해당 수치는 790건에서 1천100건으로 약 두 배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년 동안 국내에서 이민세관단속국, ICE에 의해 체포된 약 23만 명과 국경에서 체포된 약 27만 명을 추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내 체포를 통한 추방 규모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미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4년 전체 기간의 총합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ICE의 국내 체포를 통한 추방 건수는 약 5만 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이 수치가 약 다섯 배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남서부 국경을 넘으려는 시도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국경에서 체포돼 추방된 인원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자진 출국’ 프로그램을 통해 약 4만 명이 정부 지원금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민 단속의 방식에서도 큰 변화가 확인됐습니다. 과거 ICE는 주로 교도소나 구치소 등에서 다른 사법기관이 체포한 이민자를 인계받아 단속을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 동안에는 길거리, 법원, 주거지, 사업장 등에서 직접 체포하는 이른바 ‘무차별 체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뉴욕을 포함한 전국 9개 주에서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ICE 전체 체포의 80% 이상이 무차별 체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같은 기간 무차별 체포 건수는 약 15만 건으로, 전년 대비 약 네 배 증가했습니다.


K RADIO김소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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