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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진보'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

Updated: Dec 5


<앵커> 차기 뉴욕시장을 뽑는 본선거에서 30대 진보성향의 조란 맘다니가 승리했습니다. 뉴욕시 최초의 서던 아시아 출신 시장이자, 뉴욕시 최초의 무슬림 시장으로 새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맘다니는 당선 소감을 밝히며 트럼프와의 정면 대치를 예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34세 진보 정치인이자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 뉴욕주 하원의원이 4일 뉴욕시장으로 당선됐다. 무슬림이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시장으로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투표 종료 후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개표 초반인 미 동부시간 오후 9시 37분 맘다니 후보의 승리가 확실해졌습니다. 개표 30여분 만에 승패가 정해진 것입니다.


맘다니는 당선 승리 축하자리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맘다니는 도널드 트럼프 당신이 보고있다는걸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띄운뒤, 볼륨을 높이라고 말해, 경청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어리고 무슬림이며 민주사회주의자라며 하지만 그 어떤것도 사과할 뜻이 없다고 말해, 선거 캠페인 내내 자신을 따라다니던 비판의 목소리를 일축했습니다.


이어 뉴욕은 여전히 이민자의 도시일 것이며, 이민자로 인해 발전하고 번영하며, 이민자가 이끄는 도시가 될것이라고 외쳤습니다.


맘다니는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총 50.4%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얻으며 승리했고, 쿠오모는 41.6 %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보로별로 살펴보면 맘다니 vs 쿠오모의 지지율 격차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브루클린 56% vs 37%


맨해튼 52% vs 43%


더 브롱스 51% vs 40%


퀸즈 47% vs 42%


스테튼 아일랜드 22% vs 55%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 후보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자로 거론되던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는 정치적 이변을 연출하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진보세력의 부상을 대변하는 아이콘이 됐다.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 무상보육 확대 등이 그가 내건 핵심 공약이었다.


공약 실현을 위한 재원은 부유층 증세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같은 그의 공약은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민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뉴욕·민주)이 이끄는 미국 민주사회주의자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반면 공화당이나 재계에서는 이를 '좌파 포퓰리즘'으로 칭하는 등 강한 비판이 나왔고, 민주당 주류 세력인 중도파에서조차 그의 정책이 급진적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맘다니는 공산주의자다, 극단주의 무슬림이다, 이스라엘 혐오자다 라는 온갖 비판에 맞서 목소리를 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추진하고자 하는 공약을 비주얼화 하면서, 이를 비디오로 찍어 공유함으로써, 자신이 말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당내 경선 탈락했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무소속으로 본선 출마를 강행해 커티스 슬리워 공화당 후보와 함께 3자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내 중도파 주요 인사들이 높은 생활비 문제 대처에 공감을 표하고 맘다니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우군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맘다니 대 쿠오모'의 1대 1 양자 대결 구도로 가야만 맘다니를 낙선시킬 수 있다며 '반(反) 맘다니' 단일화를 공공연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무소속 출마했던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중도 사퇴 후 쿠오모 후보 지지를 선언했으나, 슬리워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안팎의 사퇴 기대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완주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면서 "맘다니가 당선된다면 뉴욕시는 경제·사회적으로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며 그가 당선되면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갈등을 예고한 상태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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