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체포 컬럼비아대 학생 풀려나,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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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6일 오전, 뉴욕의 컬럼비아대학교 재학생이 캠퍼스 내 학생 거주 아파트에서 연방 이민당국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여학생은 체포된 당일 저녁 풀려나긴 했지만, 학내와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 진입 과정에서, 연방 요원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왔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컬럼비아대학은, 26일 목요일 오전 6시 30분 경, 연방 요원들이 교내 주거용 건물에 진입해 한 학생을 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측은 교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방 요원들이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사실을 왜곡해 설명한 뒤, 출입 허가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를 추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CE에 의해 체포됐던 컬럼비아 재학생, 엘미나 아가예바(Elmina Aghayeva)는 체포 당일 저녁 풀려나 거주지로 돌아왔습니다.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공공장소가 아닌 개인적인 공간에 수사 집행요원이 출입을 요청할 경우, 즉각 대학 내 공공안전부에 연락하고, 영장이나 소환장이 있더라도, 먼저 대학 법무팀과 협의할 것과, 무분별하게 개인공간으로 들어오도록 출입을 허가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연방 요원 5명은 “실종된 아동을 찾고 있다”고 말한 뒤, 건물 출입을 허가받았고, 이후 학생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컬럼비아대 임시 총장인 클레어 쉽먼은 영상 성명을 통해 “이는 모든 법적·윤리적 기준을 위반한 행위”라며, “현장에 도착한 공공안전 요원이 영장을 요구하고 상급자에게 연락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토안보부는 26일 오전 컬럼비아 대학 캠퍼스 내 학생용 주거지에서 체포된 학생이 아제르바이잔(Azerbaijan) 국적의 엘미나 아가예바(Elmina Aghayeva)라고 확인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아가예바는 2016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학생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지만, 수업 이수를 하지않아 비자가 종료됐다”며 “현재 이민 당국에 계류 중인 항소나 신청 절차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은 건물 관리인과 룸메이트가 아파트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하고 동의해 체포로 이어졌다는 입장입니다.
아가예바는 2026년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할 예정인 학부생으로, 뉴로사이언스와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번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컬럼비아 캠퍼스 인근에서는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인서트>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줄리 메닌 뉴욕시의회 의장과 시의회 다수당 원내대표 숀 아브레우는 공동 성명을 통해 “연방 요원들이 출입 목적을 허위로 꾸며내고 건물 관리인을 속인 뒤, 재학생을 연행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민 단속 기관의 이런 비겁한 활동은 도시와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되려 불신과 위험만 키운다”고 비판했습니다.
주메인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도 “대학이 연방 정부의 압박에 굴복할수록 더 큰 남용을 초래할 뿐”이라며, 작년 컬럼비아 대학 측이 트럼프 정부에 고개를 숙인 댓가가 이런 폭력과 남용을 불러온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제 대학 측은, 이민자 공동체 및 재학생들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역시 해당 학생의 체포 경위와 법적 절차에 대해 추가 보고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대학 내 연방 이민 단속의 범위와 절차, 그리고 학생 보호 책임을 둘러싼 논쟁을 한층 더 확대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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