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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1988년 미제 살인사건, 37년 만에 범인 밝혀져


<앵커> 버지니아에서 1988년 발생한 로리 앤 파월 살인사건의 범인이 특정됐습니다. 버지니아 주 경찰은 고(故) 앨런 웨이드 윌머 시니어의 DNA가 현장에서 발견된 DNA 증거와 일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37년간 장기 미제로 남았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윤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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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로리 앤 파월(Laurie Ann Powell)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37년 만에 특정됐습니다. 버지니아 주 경찰은 고(故) 앨런 웨이드 윌머 시니어(Alan Wade Wilmer Sr.)가 파월을 살해한 인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의 사망 후 확보된 DNA가 사건 현장의 성폭행 증거와 일치하면서, 장기 미제 사건의 범인이 드러났습니다.


수사팀은 첨단 DNA 검사 기술이 이번 용의자 특정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당시에는 DNA 기술이 충분하지 않아 범인을 특정할 수 없었고, 윌머에게 중범죄 전과가 없어 그의 DNA가 국가 데이터베이스(CODIS)에 등록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파월은 1988년 3월 8일 남자친구의 차에서 내려 614번 국도를 따라 17번 국도로 향하던 중 실종됐습니다. 이후 행방불명 상태였으며, 약 한 달 뒤 그녀의 시신은 크레니섬 인근 엘리자베스 강에서 발견됐습니다.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과 성폭행 정황이 확인됐고, 현장에서는 성폭행과 관련된 DNA 증거가 확보됐습니다.


이 사건은 주 정부의 성폭력 키트 개발 사업(Sexual Assault Kit Initiative)으로 새로운 수사 국면을 맞았습니다. 최신 법의학 기술이 사용되면서, 당시 확보된 DNA가 다시 분석됐습니다. 그 결과, 범행 현장에서 나온 DNA가 범인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특정된 윌머는 2017년 사망했습니다. 그는 생전 글로스터, 미들섹스, 노던넥, 햄튼로드 일대를 오가며 상업 어부로 일했고, 지역 곳곳의 항구를 옮겨 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사관들은 그가 살아 있었다면 살인 혐의로 기소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당국은 윌머가 1987년 버지니아 주에서 발생한 데이비드 노블링·로빈 에드워즈 살해 사건과 1989년 햄튼에서 일어난 테레사 린 스파우하우 사건에도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노블링·에드워즈 사건은 ‘콜로니얼 파크웨이 살인사건’의 일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월은 윌머에게 희생된 네 번째 피해자입니다.


유가족은 범인이 특정됐다는 소식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파월의 여동생은 언니를 “두려움 없고 주변에 강렬한 에너지를 줬던 사람”이었다고 회상하며, 오랜 기간 수사에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K RADIO 윤석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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